마포구 실버축구단이 창단 1개월도 채 되지 않아 ‘제1회 서울시장배 실버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노인의 날인 지난 2일 대한노인회서울시연합회 주관으로 목동운동장 및 안양천 억새구장에서 열린 실버축구대회에는 서울시내 20개구 실버축구단 회원 800명이 참가했다.
10시 개회식 및 오픈경기를 시작으로 11시 30분부터 본격적인 경기가 진행됐다. 3개조로 편성된 참가팀은 목동운동장과 억새구장에서 예선전을 치렀으며 우천관계상 준결승과 결승전은 따로 치르지 못하고 예선경기 승점 및 골 득실로 우승팀을 가렸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혼신의 힘을 다해 뛴 마포구 실버축구단은 예선 1차전 상대 성동구를 3대 1로 이기고 2차전에서 강동구를 3대 0으로 가볍게 꺾으며 B조 1위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타 구의 실버축구단은 65세 이상 회원들로 구성된 반면, 마포 실버축구단원은 70세 이상의 최고령 선수들로만 이뤄진 점을 감안한다면 우승에 못지않은 값진 성과라 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지난달 11일 창단 이래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준우승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둬 더없이 기쁘다”라며 “오늘 자리처럼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주변인으로 지내던 노인들이 주인공이 되는 기회가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