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우리사회에서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통하지 않게 되었다. 이는 사회 구성원간의 경쟁이 치열해진 이유도 있지만 부모의 경제력에 의해 배움의 기회가 좌우되는 교육양극화가 심해졌기 때문이다.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의 출범은 이처럼 마포의 청소년 누구나 배움의 기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공평한 출발을 돕기 위한 버팀목으로 탄생했다.
지난 2일 마포구 인재 육성과 발굴에 참뜻을 가지고 장학재단을 널리 알리기 위해 250명의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 홍보단이 출범하는 가운데,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의 출범 과정과 그간의 성과, 앞으로의 방향 등을 주제로 <3회>에 걸쳐 집중 조명함으로써 마포구민들과 함께 하는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본다.
<제1회>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 출범배경 및 추진과정
-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의 설립 취지
마포구는 지난 2009년부터 장학기금을 조성, 2013년 말까지 총 797명의 마포구 장학생에게 총 12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 바 있다. 장학금액은 중학생은 50만원, 고등학생은 150~200만원, 대학생은 400만원이다. 또 장학 대상으로 지역인재육성장학생, 성적우수장학생, 저소득층학생, 특기장학생 등을 고르게 선발하는 것은 물론 3자녀 이상 다둥이 가정에는 신청자녀 모두를 지원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실적은 관내 47개 학교 40만 구민을 감안하면 미흡한 것으로 ‘장학기금’을 통하여 장학사업을 확대 발전시키는데 한계를 느껴 뜻있는 구민들과 함께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장학재단 설립을 추진하게 되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장학재단이 설립되면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성적이 우수한 중‧고‧대학생 장학금 지급을 비롯해 과학, 예체능에 재능이 있는 영재 발굴과 육성, 우수 대학생 해외연수 등 지금보다 훨씬 다채롭고 역동적인 장학사업을 펼칠 수 있고, 또 장학사업에 관심 있는 지역 내 독지가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가능해져 장학기금이 대폭 확충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지역주민과 기업들이 나눔 활동에 기꺼이 참여하는 기부문화도 정착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 마포구 장학재단 관련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 마련
마포구의회도 적극 협조함에 따라 구는 2012년 12월 31일 ‘서울특별시 마포구 장학재단 설립 및 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공포했다.
이 조례안에 따르면 마포구 장학재단은 ▲장학생 선발 및 장학금 지급 등 장학사업 ▲예능·체육·그 밖의 기능에 재능 있는 학생 발굴 및 육성사업 ▲장학사업의 발전을 위해 구청장이 위탁하는 사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한다.
또 장학금 지급대상은 구에 주소를 두고 장학금 신청 공고일 현재 계속하여 6개월 이상 거주한 재학생 가운데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로 중·고·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성적이 우수한 학생으로서 선발기준에 적합한 고등학교 및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예술·체육 분야의 국내 전국 규모 또는 국제대회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한 중학교·고등학교 재학생으로서 학교장이 추천한 학생 등이다.
- 장학재단의 정식출범 과정과 인적구성
2013년 12월 5일 ‘마포 인재육성 장학재단’ 창립총회를 개최, 설립취지문 채택, 정관 제정, 임원선임 및 사업계획서 등의 안건을 심의ㆍ확정하였고, 재단 임원진에는 이사 12명, 감사 2명이 선임되었으며 이사장에는 권오범 전 마포구의회 의장에 선출되었다. 김영석, 김철응, 박정태, 이희철, 정훈모, 홍경희 씨 등 외부에서 영입한 이사진은 인재육성 등 장학사업 또는 교육에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인사로 채워졌다.
한편, 2013년 10월 11일에는 마포 인재육성 장학재단의 권오범 이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서울영암장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협약내용은 ‘서울영암장학회’의 재산 5억원을 ‘마포 인재육성 장학재단’에 기증하며 기증시까지는 마포 인재육성 장학재단과 서울영암장학회가 공동으로 장학사업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영암장학회는 2004년 설립돼 마포구에서 10년째 장학사업을 펼쳐왔다. 당초 기본재산에 따른 이자소득으로 초중고교생은 물론 대학생에게 학자금을 지원해 왔다. 하지만 최근 저금리가 지속되자 원래 목적대로 장학사업을 유지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졌다. 이에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마포구와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으며 올해 3월 기본재산 5억원을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에 증여했다.
그 외에도 마포구는 2013년 5월 주민공모를 통해 ‘마포 인재육성 장학재단’이란 명칭을 정하였고, 2013.4월부터 8월까지 4개월에 걸쳐 비영리 단체 컨설팅 전문기관에 의뢰 ‘장학재단 기금확충 및 발전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하여 중장기 발전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