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차장을 넘어 문화·체육·한강을 잇는 미래 도시 플랫폼으로
47년간 서울시가 운영하는 주차장으로 머물렀던 마포유수지 공영주차장(마포동 36-1) 부지 20,160.8㎡와 그 지상 주차시설이 최근 마포구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마포유수지는 1988년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소유권이 마포구로 이전되었으나, 서울시가 유수지 하천 복개주차장을 민자사업으로 건설하면서 20년간 무상 사용허가 후 기부채납하기로 되었다.
그러나 구로 소유권이 이전되지 않아 서울시와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쳤지만, 양측의 입장과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아 지난 2023년, 마포구는 부지반환소송을 제기했다. 그 결과 법원 화해 조정을 거쳐 마포구로 이관하게 되었다.
서울 도심과 한강을 잇는 관광 거점으로서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마포유수지는 공항철도와 지하철 5·6호선, 경의중앙선 등의 광역교통망과 인접해 우수한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한강변이라는 좋은 입지에 부지 면적은 2만160.8㎡(약 6100평)에 달한다. 여기에 인접한 빗물펌프장 부지까지 포함하면 개발할 수 있는 부지는 1만평이 넘는데, 평당 1억원 가치로 평가된다.
구는 구민 중심의 공공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대규모 구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1. ‘주차장’이 아닌 ‘구민 자산’으로의 전환
공항철도와 지하철 5·6호선, 경의중앙선이 인접한 교통 요충지이자 한강과 도심을 연결하는 핵심적 위치에 있는 마포유수지는 그동안은 주차 기능에 국한돼 공간의 잠재력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
이번 소유권·관리권 이관을 통해 마포구는 약 2만㎡에 달하는 부지를 행정·문화·체육·관광을 아우르는 구민 중심 공공자산으로 재정립했다.이는 단순한 관리 주체 변경을 넘어, 도시 공간을 ‘이용’ 중심에서 ‘삶의 질’ 중심으로 전환하는 상징적인 결정이라고 할수 있다.
2. 마포강변8.2프로젝트와 연계한 미래 구상
마포구는 마포유수지를 한강변 발전 종합계획인‘마포강변8.2프로젝트’와 연계해 단계적인 공간 혁신을 추진한다.노후화된 지상 주차장을 철거하고, 이 자리에‘마포365문화체육센터’를 건립해 연중 365일 구민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복합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센터는 지하 공간을 주차장으로 조성해 방문객의 접근성과 편의를 높이고, 지상 1층부터 3층까지는 다양한 체육시설을 배치해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건강을 가꾸고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4층과 5층에는 영화관과 공연장 등 문화시설을 마련해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문화 향유 공간으로 활용한다.
옥상에는 야외정원과 주민 휴식공간을 조성하고, 필요 시 야외 예식장으로도 활용해 문화·체육·휴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3. 한강으로 이어지는 길,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간 재구성은 시설 확충에만 그치지 않는다.마포구는 북동측 도로 확장과 마포나들목 구조 개선을 통해 한강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정비할 방침이다.
경사로 설치 등 보행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어르신, 어린이, 장애인 등 모든 구민이 불편 없이 한강을 누릴 수 있는 접근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4. 방재 기능 강화와 도시 안전까지 함께 고려
마포유수지는 단순 개발 대상이 아닌, 도시 안전의 핵심 인프라이기도 하다.이에 구는 47년간 노후화된 유수지에 새로운 집수정 시설을 도입해 유수지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기후 위기에 대비한 폭우 대응 역량도 대폭 높일 계획이다.
도시 미관과 편의성뿐 아니라, 재난 대응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도시 재정비가 동시에 추진된다.
5. 한강변 가치 재창출,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
한강 인접이라는 지리적 강점을 지닌 마포유수지는 향후 개발을 통해 약 1조 원 규모의 재산적 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이 공간은 문화 활동이 일상처럼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체육과 여가가 생활 속 습관으로 자리 잡는 동시에, 한강의 풍경과 가치가 구민들의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곳으로 조성된다.
이를 통해 현재는 물론 미래 세대까지 함께 누릴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활용 가치가 높은 공간임에도 그동안 충분히 쓰이지 못해 늘 안타까웠다”며“이번 전환을 계기로 마포유수지가 구민의 품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차장을 넘어 도시의 중심으로, 마포유수지는 이제 구민의 삶과 한강을 잇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다시 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