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의 월드컵공원내 노을공원 주차장 부지에 건설예정인 음식물폐기물처리시설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음폐수 문제를 자체 해결하지 못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포구는 현재 이곳에 민간자본을 유치 재활용선별장 시설비 150억원을 포함 총 공사비 450억원을 들여 음식물폐기물자원화시설을 짓기 위해 서울시와 협의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진아구의원(성산2, 상암동)은 8일 마포구의회 제166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5분발언을 통해 마포구는 2013년부터 음폐수의 해양투기 전면 금지를 앞두고 음식물류폐기물류 처리에 따른 위탁비용의 증가에 따라 이같은 시설을 지을 계획으로 있으나 구청이 추진하고 있는 처리시설은 음폐수문제를 자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지난해 11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발표해 환경신기술로 인정된 음식물 폐수의 친환경 소각처리 기술을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
오구의원은 생활쓰레기 소각장에서 소각로의 온도조절을 위해 음식물 폐수를 불사하는 방식의 이 기술을 천안시 생활쓰레기 소각장에서 2007년부터 도입해 운영한 결과 2010년 약9만4천톤의 음식물폐수를 자체 소각처리해 50억여원의 해양투기비용을 절감한바 있다고 밝혔다.
오구의원은 이어 음식물류폐기물 바이오가스화시설을 건립했거나 추진중인 지자체들 대부분이 수백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조달하는 예산부담은 덜 수 있으나 수십년간 운영권을 넘겨주고 있어 결국은 수익은 업체가 가져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의원은 또 현재 우리 구가 위탁해 처리하고 있는 서대문 음식물 처리시설을 비롯해 동대문 바이오가스화시설, 천안시소각장등을 주민들과 공무원들이 함께 방문해 직접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자고 제안하면서 각 시설을 비교 경제적 효과를 전문가들에게 공식적인 자문의뢰 및 환경단체와 지역시민단체들과의 간담회를 통한 의견수렴을 촉구했다.
오구의원은 이밖에도 음식재활용센터를 운영중인 강동구에서는 마포구의 음식물을 반입해 처리하고 대신 강동구의 음폐수를 마포자원회수시설에 반입해 소각처리하는 교차처리 방식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검토를 제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