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오는 9월까지 삭막했던 상암동 난지도길에 6만6천여 나무와 꽃을 심는 '가로수 생육환경 개선공사'를 진행한다고 지난 2일(월) 밝혔다.

구는 난지도길의 가로수와 가로수 사이에 띠녹지를 조성해 도심의 녹지량을 늘려 도시경관을 향상시키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번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작업구간은 난지도길 중 구룡삼거리부터 월드컵경기장 교차로까지의 보도변 1km와 도로 중앙분리 녹지대 0.8km 구간의 가로수 사이이며 사업비 5억5천4백여만원이 투입됐다.

가로수 길 사이에는 둥근소나무, 공작단풍, 때죽나무, 배롱나무, 이팝나무, 회양목 등 나무 33,152주와 맥문동, 왕원추리 등 초화류 32,680본을 심어 다층 혼합구조의 띠녹지를 만들게 된다. 또 경계석 785m, 경관석 35개소 등도 설치한다.

아울러 구는 내년에도 서울시 예산지원을 통해 나머지 1.5km 구간에도 추가로 가로수 생육환경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가로수 생육환경 개선사업은 아름답고 쾌적한 보행환경 제공, 가로경관 향상에 더불어 나무 생육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지금은 공사 진행으로 인해 통행에 불편함이 있더라도 난지도길에서 계절별로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볼 수 있게 될 날을 위해 주민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첨부사진

▲ 마포구는 난지도길 '가로수 생육환경 개선공사'로 쾌적한 보행환경을 위한 띠녹지를 조성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