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의 내년도 예산안이 올해보다 5.45% 23억4천만원이 늘어난 총 4,558억5백만원으로 짜여졌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가 전체예산의 86.43%인 3939억3천만원을 차지하고 특별회계는 13.57%인 618억7천5백만원이다.
박홍섭구청장은 25일 오전 10시부터 열린 마포구의회의 제192회 제2차 정례회에서 이같은 금액을 골자로 하는 시정연설을 마쳤다.
마포구가 구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의 주요 편성내역을 보면 사회복지분야에 전년대비 151억3천8백만원이 증가한 1,939억8백만원으로 이는 일반회계 전체예산의 49.22%에 달했다.
복지비 다음으로는 인건비와 기본경비가 포함된 행정운영비가 1,044억7천6백만원으로 26.52%를 차지했다.
사회복지분야의 세부 내역으로는 기초연금이 489억여원, 영유아보육료가 229억여원, 가정양육수당이 134억여원, 누리과정 보육료가 124억여원, 장애인 활동지원 및 연금이 114억여원에 이르고 있다.
또 자원재활용, 폐기물관리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환경개선에 204억여원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 문화관광 진흥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182억7천8백만원, 도로시설물 안전관리와 빗물펌프장의 수방관리 및 녹지확충등에 143억여원,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보건분야에 103억여원을 편성했다.
이밖에도 구민체육센터 건립비에 60억여원, 친환경 학교급식지원에 40억원, 교육경비보조금으로 30억원, 마포문화재단 출연금으로 23억여원, 산업진흥분야에 13억여원이 투입된다.
특별회계에선 618억여원의 전체예산중 주차장특별회계가 535억5천3백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농수산물특별회계가 79억여원, 의료급여기금이 4억여원 등이다.
주차장특별회계는 마포중앙도서관공영주차장 공사비에 39억원, 공덕동 공영주차장 토지매입 및 실시설계비용에 13억원이 편성됐다.
박청장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지금 우리나라는 글로벌 경제위기와 불황의 늪에 놓여 있다고 언급한 뒤 마포구 또한 어려운 재정여건 등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지방세는 금년대비 소폭 호전될 전망이나 부동산경기의 불안정과 복지비용 의무지출 증가에 따라 의존재원 비율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기초연금, 무상보육료 등 정부복지시책등에 따른 세출수요 확대와 공공요금 인상등 경직성 경비의 대폭 증가로 세출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고 진단하고 기존 사업에 대한 강도 높은 세출구조 조정으로 추가적 재정수요를 최대한 흡수하는 한편 가용재원 감소에 따른 필요경비 부족분은 보다 적극적인 세입확충을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청장은 그러면서 구의회를 향해 2015년도에 계획된 주요 구정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원안대로 심의의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