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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인터넷 전국 조직으로 대선 승리를 이끈 후보답게 미국민들과 웹버전 ‘노변담화’를 수시로 열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바마 당선자측은 6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정책 어젠다’에서 외교정책과 관련해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오바마 당선자와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당선자가 개인적으로 웹캐스트를 통해 기회가 되는대로 노변담화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변담화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1933년부터 2년동안 백악관 벽난로 앞에서 라디오를 통해 ‘뉴딜정책’을 지지해달라고 대국민 담화를 내보낸 것으로, 당시 대공황 극복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선자측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하에서 외교정책은 국민들을 정치적으로 분열시켜 놓은 현안이었다”며 “미국인이 단결할 때 외교정책은 더 강력해지므로 국민에게 개방적이고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고 노변담화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오바마 당선자는 노변담화 외에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외교 현안을 국민에게 설명하는 타운홀 미팅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그는 외교정책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구하기 위해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와 상하원 군사위·외교위·정보위 등의 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자문그룹을 매달 소집해 외교정책 우선순위를 논의하기로 했다.
2005년 신설된 이래 국가안보와 관련한 무소불위 권력을 휘둘러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처럼 임기를 정해 정치적 중립을 유지토록 할 방침이라고 당선자측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