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시가행진…지대공 미사일 '천마'·K-55자주포 등 선보여]
건군 제6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이 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거행됐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3부 요인과 군 주요 관계자, 군 원로, 참전용사, 일반 시민 등 5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념식은 공연과 사물놀이 등 식전행사로 시작됐다.

김진훈 제병지휘관의 열병 보고와 사열에 이어 특전사의 고공강하와 태권도, 공중탈출 시범, 헬기 축하비행 등이 펼쳐졌고 F-15K 전투기의 축하 비행도 실시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건군 60주년을 맞아 우리 군이 선진 정예 강군으로 거듭날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또 "모든 것을 바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테러, 인권유린, 자연재해 등 인류 공동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체제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기념식 이후 최첨단 무기를 앞세운 기계화 부대의 시가행진이 실시됐다. 국군의 날 시가행진은 5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시가 행진에서는 유효사거리 10㎞의 국산 지대공 미사일 '천마'를 선두로 자주 대공포 비호, 방공 무기 신궁, 분당 2천발 이상 사격이 가능한 자주 발칸, 올해 독일에서 도입한 패트리엇 미사일 등이 선보였다.

실전배치를 앞둔 차기보병장갑차(K21)와 차기전차(XK2)도 일반 시민에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또 사거리 40㎞급 곡사포인 K-55자주포와 신형 다연장 로켓포인 MLRS, 사거리 180㎞ 이상의 지대지 미사일 현무와 함대함 미사일 하푼, 사거리 270km의 공대지미사일(SLAM-ER) 등 각종 화력장비와 화생방 장비가 그 뒤를 따랐다.

이어서 국군변천제대가 국군 60년의 역사를 조명했다.

장병들의 행진 뒤로는 14개 부대 1천8백여 장병들의 행진과 군 원로, 참전용사, 순직 유가족 등의 카 퍼레이드가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