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덕)는 3월 17일 제25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7일 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마포구의회(의장
본회의에 부의된 총 12건의 안건 중 ▲서울특별시 마포구 행정정보 공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서울특별시 마포구 지역보건의료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수정가결 되었으며, 나머지 10개의 안건은 원안대로 의결되었다.
안건 처리 이후 서종수 의원과 이홍민 의원이 5분 자유발언 진행하였다. 발언이 끝난 뒤 조영덕 의장이 산회를 선포하기 전 유동균 구청장 및 관계공무원에게 당부 말씀을 드리겠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조영덕 의장은 지난 4년 간 마포구의회는 집행부와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구민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나, 오늘 진심을 담은 쓴소리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기획예산과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피해계층 맞춤형 지원 계획에 따라 재해·재난목적 예비비를 활용해 27억 원의 재난지원금을 집행하고 있다며,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 집행한 재난지원금은 매표행위라는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했다. 심지어 대상 선정도 구의회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며, 이러한 생색내기 예산 집행은 지원금을 받지 못한 단체 간의 형평성 논란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지난 12월부터 진행하는 공원녹지과의 마포구청사 내 실내정원 조성사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시공 업체는 청사 내에 임시 작업장을 만들어 청사를 이용하는 직원과 구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부주의한 시공으로 로비 대리석 바닥을 훼손해 보수공사까지 하게 되었다. 또 동절기에 취약한 수종을 식재해 동사한 일부 수종을 다시 식재하야 하고, 수목 비용보다 설비 제작 비용이 10배 이상 지출되는 등 혈세를 낭비하는 사업이라고 비판했다. 조영덕 의장은 유동균 구청장에게 이러한 탁상행정, 보여주기식 행정을 한 공원녹지과장의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했다.
또 보건행정과에서 진행하고 있는 감염병 예방 유공자 표창 건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한 구민들과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이에 맞는 보상은 당연히 있어야겠지만, 지방 선거를 3개월 앞둔 이 시점에 하는 것이 적정한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지금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도탄에 빠져 있고 일일 확진자가 50만 명을 넘어 모두가 고통받고 있다며, 생색내기에 불과한 표창 수여를 당장 중단하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마지막은 마포구청 1,500여 명 공무원의 인사 문제였다. 인사는 만사라고 하는 만큼 중요한 것인데, 불미스러운 소문이 들린다며 직원들이 인사에 대한 불만이 없도록 합리적인 인사 원칙과 연간 인사계획에 따라 예측 가능한 인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청장은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무리 발언으로 의회와 집행부 갈등으로 두 톱니바퀴가 맞물리지 못한다면 지역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집행부가 의회를 존중한다면 구민들과 밀접한 행정에 대해 의회의 협조를 구하고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며 발언을 마무리한 후 제253회 임시회의 산회를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