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태 전공노위원장 “감사원, 성의없이 국정조사 임한다” 비판

“우리도 쌀 직불금 일부 명단 확보했고 확인 중에 있다. 3급 이상 고위 공무원들도 우리가 확보한 쌀 직불금 부당 수령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 고위직 공무원에 대해 증거가 입증되면 공개할 예정이다.” 전국공무원노조 손영태 위원장이 18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손위원장은 감사원이 쌀 직불금 명단을 발표했는데 직업 표시가 없어서 부당 수령자 조사에 실효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원이 아직도 반성하지 않고 성의 없이 국정조사에 임하고 있다”며 “부실한 조사를 국회에 제출하는 것은 국민하고 농심을 외면하는 기만적인 행위”라고 강력 비판했다. 그는 또 감사원이 ‘건보공단의 비협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런 명단을 제출했다’고 해명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며 “감사원의 행태를 보면 이번에 KBS감사를 그토록 신속하고 전격적으로, 전면적으로 감사를 단행해서 사장을 끌어내리는 역할 정도나 하는 감사원이라는 것을 또 한 번 보여주는 게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특히 손 위원장은 공무원 노조 차원에서 “간접적으로 일부 명단은 확보를 했다”며 “고위직 공무원에 대해서, 확실하게 증거가 입증 되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3급 이상의 고위직 공무원이 포함돼 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