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정권하에서 미방첩 대원인 안두희에 의해 서거한 김구선생의 마지막 거처였고 임시정부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 현대사의 역사적 공간이 이화장이나 박정희 기념관에 비해 반세기 넘도록 복원되지 못한 것은 친일세력과 정부 그리고 자치단체의 부족한 역사인식의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정부와 심지어 김구선생 관련단체까지 경교장에 대한 비협조적 행위로 인해 1996년 2월 현재 강북삼성병원내에 있는 경교장은 강북삼성병원측의 신축계획에 의거 철거 기로에 놓였으나 그동안 병원측이 백범 김구선생의 집무실에 환자복 창고로 사용하는 것을 보고 백범사상실천연합 김인수대표 등을 중심으로 강력한 항의와 투쟁 끝에 철거가 무산되었다.

결국 삼성병원측은 경교장이 문화재로 지정될 것을 알고2001년 2월14일 주변의 경희궁터를 놓고 건축심의를 신청을 하여 서울시 원안 승인을 받고 동년 6월15일 건축허가를 받아 260억 상당의 건물증축공사를 강행하였다.

경교장은 시민단체등의 끈질긴 투쟁 끝에 2001년 4월 서울시 유형 문화재 제129호로 지정받았고 2005년5월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465호로 승격 지정되었다.

  경교장 복원 범국민 추진위원회 등은 1997년3월17일 국회의원 62인의 서명으로 국회에 경교장 복원에 관한 청원에 이어 2008년 8월 14일 국회의원 82인의 소개로 국회에 청원을 접수하였으나 국회에서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였다.

  김인수대표와 시민단체는 2011년2월10일 “서울시의 강북 삼성병원 불법건축물 증축에 대한 진상규명“ 청원서를 서울시의회 이정찬의원의 소개로 청원서를 접수하여 2011년7월8일 제 23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불법건축 진상규명에 대한 청원건이 재적66명 찬성65명 기권 1명으로 가결 되었다.

  서울시의회 이정찬 의원(민주통합당, 양천2)은 강북삼성병원 측의 증축은 곧 문화재로 지정될 것을 알고 서울시와 문화재 심의위원들이 주변 경희궁터를 놓고 건축심의를 통과해 주변경관이 심하게 훼손되는 결과를 가져 왔다는 결론을 당시 회의록 등을 통해 확인했다.

이정찬 의원은 서울시 문화재를 지키라고 임명한 문화재 위원들이 사기업의 재산보호에 앞장 선것에 대해 시정질문 등을 통해 시정의 잘못된 점을 강력히 따졌다.

이제 서울시가 약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드디어 3.1일(3.1절) 그동안 복원을 마치고 개관하게 된다.

우리나라 헌법전문에도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 가겠다고 되어 있음에도 최초의 임정청사를 철저한 역사왜곡과 반대세력들에 의해 반세기 넘어 이제야 복원된 것은 비통을 금할수 없으며 경교장의 복원은 단순한 건물의 복원이 아니라 굴절된 현대사를 바로 잡는데 의의가 있는 것이며 이제 미완의 복원에 불과하지만 완전한 복원을 위해서는 현재 소유주인 삼성이 더욱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통크게 국가에 헌납해 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제 경교장이 일제 침략에 맞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바친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이 계승되는 역사적인 교육의장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