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 출렁~ 물에 떠 있는 공연장 - 여의도한강공원 (9.24 준공)

우선 24일 준공하는 ‘여의도한강공원’에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자연형 호안과 수변 산책로 ▲물빛광장 ▲수상무대인 플로팅 스테이지 ▲피아노 물길 등이 들어선다.  

특히, ‘플로팅 스테이지’는 물에 떠 있는 공연문화시설로 세계 최초 개폐식 수상무대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창기와 장 샤오이(Zhang Xiaoyi)가 공동 디자인했으며, 전체적으로 물방울을 형상화했다.
외부 표면에 있는 LED는 다음날 기상상태에 따라 빛이 변하는데, 일기예보 정보판 역할도 한다. 개방형 무대는 날씨에 따라 유리문을 닫아 포근한 카페 공간으로 바뀌기도 한다.  

또, ‘물빛광장(캐스케이드)’은 면적 7,840㎡의 공간으로, 여러 단으로 구성된 작은 폭포 모양의 워터젯 분수와 바닥분수를 갖추고 있다. 수심이 30cm 밖에 되지 않아 아이들에겐 놀이공간을, 도시민에겐 여가문화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415m에 걸쳐 조성된 ‘피아노물길’은 여의나루역에서 물빛광장으로 이어지는 길에 조성된 수심 20~30㎝의 진입로다. 이는 41.5㎞ 한강의 100분의 1에 해당하는 축소판 모형으로, 피아노 물길 옆 보행로엔 한강 다리와 한강공원별 명소 등을 상징하는 정보 문양이 새겨져 있다.

‘자연형 호안 및 수변산책로’는 기존의 급경사 콘크리트 인공 호안을 걷어낸 부분에 완만하게 조성된다. 이를 통해 한껏 푸르렀던 과거 한강의 모습이 되살아난다. 

한편, 여의도 한강공원 준공행사는 24일 15시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되는데, 이와 함께 부대행사도 주목할 만하다. 부대행사로는 전통연 및 창작연 날리기, 수상선박 퍼레이드, 새 한강 아트 빌리지, 새 한강 개장 축하 ‘수상음악회’(16시~17시) 등이 마련돼 있다.

사람과 가까워진, 자연과 가까워진 - 난지한강공원 (9.27 준공)

‘난지 한강공원’은 그동안 강변북로에 가로막혀 시민들이 찾아가기에 불편한 곳이었다. 그러나 이번엔 달라졌다. ‘평화의 공원 연결 다리’, ‘중앙연결다리’, ‘복합연결통로’ 등 접근로를 개선해 시민들이 원할 때면 언제든지 공원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그 중 ‘중앙연결다리’는 노을공원/하늘공원과 한강공원을 잇는 교량으로 폭 18m, 길이 110m이며 최대한 심플한 디자인으로 조성됐다. 특히, 이 교량을 통해 월드컵공원과 연계된 셔틀버스가 운행될 예정이어서 이전보다 편하게 공원에 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무엇보다 난지 한강공원이 반가운 이유는 이곳이 생태공원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거라는 기대감에 있다.
‘생태습지원’은 생물 종을 다양화 및 야생동식물의 서식처 제공, 학생들의 생태체험 학습공간을 위해 조성된 곳으로, 꽃창포원, 정수식물원, 사초식물원, 습지식물원, 수련원 등을 조성해 체험학습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 ‘자전거공원’은 ▲이색 자전거 체험장 ▲MTB코스장 ▲어린이자전거 교육장 ▲자전거 익스트림장 ▲어린이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벌써부터 자전거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12,300㎡ 규모의 ‘거울분수’는 높이 6m의 바닥분수로, 분수를 가동하지 않을 때엔 물을 3cm 수심으로 담수해 거울연못으로 변신한다.

강변물놀이장에서부터 생태습지원까지 약 1.7㎞에 이르는 ‘갈대바람길’은 난지한강공원의 가장 낭만적인 산책로로 손꼽힌다. 한강과 버드나무숲을 양옆으로 두고 걷다보면 갈대바람, 새소리, 풀벌레 소리 등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데, 특히 동틀 무렵과 해질 녘 갈대밭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답다.

이 외에도 난지 ‘강변물놀이장’은 일반 수영장과 달리 한강물과 맞닿도록 설계돼 물놀이장에 들어서면 마치 한강 물 위를 걷고 있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또 수십 개의 수양버들형 물줄기가 춤을 추며 강으로 물을 뿌리는 분수는 강물과 분수가 합해지는 모습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27일 진행되는 난지 한강공원 준공식은 무엇보다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준공식은 14시부터 1시간 30분 가량 중앙잔디공원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곳은 주변에 난지캠핑장이 있는 것을 감안하여 캠핑카가 전시된다. 

또 연계행사로 전국대학생 MT 페스티벌(9.26~27), 서울캠핑 페스티벌(9.26~27.노을공원) 등도 마련된다.

문화, 레저가 함께하는 신나는 수변공원! - 뚝섬한강공원 (9.29 준공)

‘뚝섬한강공원’은 문화와 레저가 공존하는 수변공원으로 조성된다. 그 중 45,000㎡ 규모의 뚝섬 ‘수변광장’은 우리나라 최초 대규모 수변공간으로 수변 쪽으로 완경사를 주어 한강을 잘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특히 직경 30m, 최고 높이가 15m에 이르는 음악분수는 다양한 음악에 맞춰 안개분수, 샤프분수, 스윙 등 화려하고 생동감 있는 분수쇼를 연출한다.    

뚝섬의 상징물 ‘자벌레’는 롤러코스터처럼 둥글게 생긴 독특한 디자인의 4층 구조 전망문화콤플렉스로 10월말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은 시민들이 다양한 전시도 즐기고, 커피도 즐길 수 있는 문화 휴식공간으로 조성되는데, 더욱이 7호선 뚝섬유원지 지하철역과 연결돼 더욱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자벌레에서는 ‘한강 파노라마’라는 주제 아래 정정화, 김창겸, 올리버 그림 등 백남준 이후 미디어 아트를 실험하는 작가들과 안세권의 파노라마 사진들, 최현주, 이종호의 애니메이션 미디어 아트 등으로 구성된 미디어 아트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는 뚝섬한강공원이 준공하는 9월 29일부터 시작된다.

또한, 유수풀 등 각종 물놀이 시설, 아메바 모양을 딴 재미있는 디자인을 통해 유명 워터파크급 물놀이 시설로 새롭게 변신한 뚝섬 야외수영장 ‘수피아’는 지난 여름 우선 개장해 총 18만여 명이 다녀갈 만큼 시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아울러, 4,800㎡ 규모의 ‘X 게임장’은 초급형 7개, 중급형 6개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추후 국제경기 개최를 개최해 익스트림 스포츠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뚝섬 한강공원 개장식은 29일 수변광장으로 잡혀 있다. 이곳에서는 전통연 및 창작연 날리기, 수상선박퍼레이드 등의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또, 연계행사로 26일 토요일에는 아름다운 나눔장터가 열리고, 25일~27일까지 경원대 윈드서핑 대회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