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수돗물 저장탱크 역할을 하는 배수지 상부 46곳이 생활체육시설 혹은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서울시내 배수지는 101개로, 두 개 중 한 개가 시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거듭난 것이다.
○ 배수지는 단전‧누수사고 등 재난상황이 발생해도 단수 없이 12시간 이상 수돗물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중간 정거장의 역할을 하는 곳으로 서울시는 1940년 남산소배수지 건설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01개를 운영해오고 있다.
□ 작게는 어린이 놀이터, 간이 운동시설, 배드민턴장부터 크게는 조깅 트랙, 농구장, 축구장까지 설치해 시민들이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 면적은 총 104만 3,366㎡로 여의도공원의 약 5배에 해당되는 규모다. 주로 주거지역과 비교적 가까운 배수지에 조성해 시민들에게 다시 돌려줬다.
※ 배수지 공원·생활체육시설 이미지

□ 서울시는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휴식‧여가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관할 공원 관리부서와 합동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며 공원‧체육시설 설치를 확정한다. 배수지 건설공사 후에는 관련 시설을 구청 공원녹지과나 시청 공원관리사업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 규모가 큰 배수지의 경우 상부에 축구장, 조깅트랙장, 배드민턴장, 농구장 등 주로 생활체육시설이 설치됐다. 서대문구 백련 배수지, 서초구 서초 배수지, 성북구 월곡 배수지 등 19곳이다.
○ 19곳 : 성북구 월곡‧개운산, 용산구 보광, 서대문구 백련, 은평구 증산, 광진구 아차산, 중랑구 용마, 노원구 공릉‧월계, 양천구 목동‧신월, 강서구 우장산, 금천구 금천, 관악구 낙성대‧장군봉, 동작구 노량진‧대방, 서초구 방배‧서초 배수지
□ 규모가 작은 배수지 상부에는 녹지로 둘러싸인 공원, 어린이 놀이터, 간이 운동시설 등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휴식 및 여가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강동구 길동 배수지의 허브천문공원을 비롯해 총 27곳이다.
□ 서울시는 '22년까지 강북구 미아, 노원구 상계1, 성북구 성북2 배수지 3개소를 추가 확충한다. 동시에 배수지 상부에 지역주민의 여가활동 증진을 위한 공원과 체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한다.
□ 구아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직무대행은 “수돗물의 중간 정거장인 배수지 상부를 시민이 건강을 챙기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하는 것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것”이라며 “향후 배수지를 건설할 때에도 지속적으로 공원 및 체육시설을 확충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