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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적 문화관광지 ‘북촌’ … 관광객 위한 사진촬영대 설치
600년 역사문화도시 서울을 상징하는 북촌은 골목마다 숨겨진 풍경을 간직한 곳. 북촌을 걸으며 우리 서울의 옛
모습을 감상해 보자. 서울시는 북촌을 서울의 대표적 문화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북촌의 아름다운 경관 8곳을 선정했다. 또한 방문객을 위한
사진촬영대도 설치 완료했다.
북촌 8경은 북촌의 관광자원이라 할 수 있는 한옥 경관과 한옥이 주도하는 골목길 풍경에 초점을 두어 선정했다.
비밀을 간직한 듯 미로처럼 얽혀있는 북촌 골목길은 우리가 살아온 삶의 흔적이자 우리문화의 보물. 굴곡진 역사를 지나 묵묵하게 우리 곁을 지키고
있다.
돌담너머 창덕궁 보이는 북촌 1경 등 아름다운 한옥 경관
우선 북촌 1경은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랜 기간 임금들이 거처했던 창덕궁의 전경이 돌담 너머로 보이는 장소이다.
북촌문화센터에서 나와 북촌 길 언덕을 오르면 첫 번째 사진촬영대(포토 스팟)가 등장한다. 여기서 바라보는 창덕궁은 북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경관으로 새로이 복원된 규장각 권역 및 구선원전이 먼저 보이고 그 뒤로 인정전의 측면이 보인다.
북촌 2경은 고즈넉한 향기가 묻어있는 원서동. 창덕궁 돌담길을 따라 걷노라면 불교미술관과 연공방을 지나 골목 끝
즈음 궁중음식원의 정갈한 마당과 기와문양의 담이 보이는 자리에 북촌의 두 번째 사진촬영대(포토 스팟)가 보인다. 왕실의 일을 돌보며 살아가던
사람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재미를 더해주는 길이다.
북촌 3경은 한옥 내부를 감상할 수 있는 가회동 11번지 일대이다.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자수박물관을 지나
가회박물관, 매듭공방으로 내려가는 길에 세 번째 사진촬영대(포토 스팟)이 보인다. 가회동 11번지는 한옥과 함께 소박함과 전통이 살아 숨쉬는
있는 그대로의 북촌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
북촌 4경은 가회로를 건너 돈미약국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온다. 여기서부터가 본격적인한옥밀집지역인 가회동
31번지. 축대 위로 올라가서 바라보는 전경은 가회동 31번지 일대를 한 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지점으로 북촌을 대표하는 경관임에 부족함이
없다. 넘실거리는 기와지붕 사이로 북촌한옥마을 꼭대기에 위치한 초록색 박공지붕의 이준구 가옥이 북촌의 풍경에 독특한 인상을 더해준다.
넘실거리는 기와지붕, 가회동 31번지 일대 한눈에
북촌 5경은 북촌에서 특히 뛰어난 한옥들이 잘 보존된 가회동 31번지 골목길에서 발견할 수 있다. 키 큰 회나무
집을 돌아 올라가면 처마를 서로 맞대고 빼곡하게 늘어선 예스런 한옥들이 반갑게 맞이해준다. 이곳은 서울시 북촌한옥보존사업 초기부터 적극적인
골목보호 정책으로 한옥의 경관과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북촌 6경으로 넘어가 보자. 북악을 닮은 기와지붕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가회동 31번지 한옥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언덕길 막바지에 여섯 번째 사진촬영대(포토 스팟)이 보인다. 이 곳에서 한옥 지붕 사이로 펼쳐지는 서울 시내의 풍경은 단연 북촌의
백미이다.
북촌 5경과 6경이 많은 방문객들에게 사랑받는 골목길이라면 북촌 7경은 한옥이 주는 고즈넉함과 작은 여유를 만날
수 있는 소박한 골목 전경이다. 담을 맞대고 이웃한 집 계단 위에 놓여 있는 아기자기한 꽃 화분 속에서 주민들의 일상이 친근하게 느껴진다.
빼곡한 한옥들의 지붕과 경복궁, 인왕산, 청와대의 조망이 좌측으로 펼쳐지는 복정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삼청동길로
내려가는 돌계단이 흥미롭다. 삐뚤삐뚤, 넓어졌다 좁아지는 돌계단을 끝까지 내려가면 이곳이 북촌 8경이다. 여기서 바라보는 돌계단은 아무렇게나
생긴 듯 볼품없어 보이지만 커다란 하나의 암반을 통째로 조각해서 만든 계단이라는 점에서 독특한 골목길 경관을 조성한다.
한편, 북촌 8경의 사진촬영대(포토 스팟)는 도로 폭 대비, 규격을 최대한 제한(직경 30cm, 두께
1.5cm)해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했으며, 유지관리가 용이한 신주를 사용해 견고성을 높였다. 디자인은 600년 역사문화도시 서울의 중심,
북촌의 전통과 삶을 상징하는 기와와 장독대 문양을 사용했다. 서울시는 북촌 8경 등 북촌의 역사, 문화, 관광자원의 대중적 활용을 높이고 북촌의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