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부터 5년간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이 110% 가량 상승,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어려워졌다고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22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서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119㎡이하 아파트들을 조사한 결과, 2002년에 비해 2007년의 매매 가격이 약 110% 가량 상승했다"며 "같은 기간 소득상승률은 22%에 그쳐 아파트 가격상승률이 소득상승률의 5배 이상 차이 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목동 우성아파트(109㎡) 경우 2003년 2월 가격이 3억5000만원이었으나 2008년 2월에는 가격이 7억6000만원으로 약 2.14배 증가했다.

또 방화동의 현대아파트(82㎡)와 하계동 건영아파트(79㎡)는 동 기간 1.9배 증가했고 원효로동 삼성아파트(79㎡)는 2배, 대치동 은마아파트(102㎡)는 2.2배, 용인 교동자이아파트(119㎡)는 2.1배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참여정부가 '국민임대주택 100만호 건설계획'을 통해 임기 내에 50만호의 임대주택을 공급키로 했으나 실제 입주가 이루어진 것은 14만 호"라며 "서민 주거 문제에 대한 장기적 로드맵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