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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컴,"과밀학급으로 인한 학교 원어민영어강사 교육, 사설 영어 학원만 더 부추긴다" |
| 작성일 :
08-09-03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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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컴,"과밀학급으로 인한 학교 원어민영어강사 교육, 사설 영어 학원만 더 부추긴다"
학교에서의 원어민영어강사에 의한 영어 교육이 학생과 부모들에게 모두 좋은 것이라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부작용들을 정확히 알고 미리 대처함으로서 더욱 성공적으로 되게 될 것이다.
우선 한 학교에 원어민영어교사가 한명씩 배치되는 것은 시작단계나 여러가지 시험과정으로는 좋다. 그러나 한명이 학교 전체의 학생들에게 영어를 직접 가르친다는 것은 무리이다.
더우기 현재 학급당 40-50명의 학생이 있다면 교사 혼자서 일일이 대화하면서 가르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교사들은 자연히 일대일 대화 대신 숙제 점검을 하는 등의 비 대화 교육으로 가게 되며, 영어의 능력이 다른 그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준은 자연히 중간층의 수준을 겨냥할 수 밖에 없다. 다른 말로 한다면 실력이 뛰어나거나 모자란 학생들은 일단 주 대상에서 제외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어느 부모가 이런 상황을 좋아할까. 이것이 방과 후 학생들이 학원으로 나가게 되는 주요한 이유가 될 것이다. 아마도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것은 원어민영어강사와 영어로 대화하기위해서는 반드시 학원에서 별도로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학교에서 원어민 들에게 영어를 더 많이 가르치게 할 수도록 학원의 수요는 자동으로 더 커지게 되어 있다. 적어도 학원에서는 일대 일로 대화를 하면서 가르치니까 말이다.
여기서 의문 사항은 그러면 학원들은 전부 자격이 있는 원어민영어강사들을 채용하고 있을까. 대답은 NO 일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매우 강력하게 부정하며 대 부분이 무 자격자라고 하기도 한다. 그들이 영어로 유창하게 말을 잘 한다고 해서 그 말이 사투리는 아닌지, 점잖은 말인지, 공식적인 말인지를 아무도 검증한 적이 없다.
불행하게도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도 전에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광풍이 불었다. 모든 학원들은 좋은 선생을 때 맞춰 고용하기 위해서 스카우트를 하게되고 그럼으로서 한 명의 선생을 데려 오는데 소개비, 비행기 티켓, 주거비용 등으로 약 6백만원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하고 이는 고스란히 학원비의 인상으로 나타난다.
강남의 한 유명 유치원에서는 한달 수업료가 180만원이나 된다고 하는데도 경쟁률이 20대 1을 넘는다고 한다. 이런 소문은 유독 빨리 전국으로 퍼지며 그래서 좋은 선생 스카우트 전쟁이 벌어지고 그래서 학원비들은 계속 올라 간다.
서울에서 결혼하여 살고 있는 한 한국계 미국시민은 자신의 딸을 유치원에 보내서 영어를 배우게 하려고 여러곳을 찾아 다녔는데 영어 강사들의 영어를 듣고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발음이며, 가르치는 태도며, 행동이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결국 자신의 아이를 자기 집에서 직접 가르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영어선생의 자질을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안된다. 모두들 친구나 주위의 권고로 자신의 자녀들을 보내기 마련이고, 그래서 불안해하며 루머는 더욱 쉽게 확장되고 전달되기도 한다. 학원들도 원어민 영어선생들에게 술 마시지 마라, 여자 사귈때 조심해라, 마약하지 말라 등등의 요구를 수시로 한다지만, 이들은 왜 개인의 생활에 간섭하는가 하고 불편해 한다고 한다. 어차피 양측이 서로 이해하고 합의 하는데는 시간이 걸릴것이다.
이것을 해결하는 한가지 방법으로 학원에서 한국계 미국인, 한국계 카나다인 교사를 고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들은 숫자가 많아서 채용하기쉽고, 우리말이 통하며 우리 문화가 통하여 이야기가 쉽고 무엇보다 급여가 외국인보다 저렴하여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고 한다. 한때 필리핀 계도 많이 있었으나 아무래도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지 않은 모양이다.
이 모든 문제들을 한꺼번에 당장 풀수는 없다.우선 뭐가 가장 급하고 중요한지를 파악한 뒤에 연구하여 하나씩 해결 해 가는 수 밖에는 없다.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발전하는 것이 자연의 원칙이 아니던가. 원어민영어강사 계획 자체를 비난하기만 하면 안되고 문제를 파악하여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 해야 발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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