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져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 다가왔다. 특히 9월은 추석 연휴가 있어 성묘나 벌초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국외 여행도 증가하는 달이기도 하다. 즐거운 추석 연휴를 보내려면 무엇보다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이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보건소는 각종 감염병 발생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추석 연휴가 있는 9월부터 11월까지는 쯔쯔가무시증,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 가을철 발열성 질환 발생이 증가한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감시 자료에 따르면 진드기의 유충이 피부에 붙어 피를 빨아먹은 부위에 가피(딱지)가 동반된 궤양이 나타나는 감염성 질환인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2009년 4천 995명에서 지난해 8천 604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으며 전체 환자의 약 90%가 9월~11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쥐등 설치류의 똥을 만지면 감염될 수 있는 신증후군출혈열과 피부 상처가 야생동물ㆍ가축의 배설물에 오염된 물에 닿아 감염되는 렙토스피라증도 주로 9월~11월에 60~80%가 발생한다.

야생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도 11월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질병은 벌초, 도토리나 밤 줍기, 논ㆍ밭 작업 등 야외활동 시 설치류의 배설물이나 진드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고 감염 되었을 경우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벌레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소매, 긴바지, 양말, 장화를 착용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있거나 진드기등에 물린 자국이 있는 경우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추석기간에는 명절 음식을 공동으로 섭취하고 이동 중 외부음식 섭취가 많아 집단 설사 환자가 발생할 우려가 크므로, 외출 후 또는 식사 전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물은 익혀 먹고, 설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 조리를 하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