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초연 후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교감과 공감의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가 오는 7월 15일(금)부터 8월 21일(일)까지 마포아트센터(대표이사 이창기) 플레이 맥 무대에 오른다.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는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김호연의 장편소설을 극화한 작품으로 망원동 자그마한 옥탑방에서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찌질한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대 만년 고시생, 30대 백수, 40대 기러기 아빠, 50대 황혼 이혼남 등 각 세대별 고충을 가진 남성들이 8평 옥탑방에서 벌이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이를 통해 네 남자가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지난 해 마포아트센터에서 첫 선을 보인 뒤 현실감 있는 지역적 소재로 호평을 얻은 만큼, 돌아오는 앵콜 무대는 더욱 섬세한 연출과 업그레이드 된 탄탄한 스토리 라인으로 구성되었다.
2015년 여름, '세상사는 소시민 이야기', '삶을 위로하는 연극' 등의 호평을 받으며 성공리에 막을 내린 <망원동 브라더스>의 2016년 캐스팅은 화려하다.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가족끼리 왜 이래’ 등 굵직한 드라마의 주연을 맡아 훈남의 매력을 발산했던 배우 ‘윤박’은 백수이자 만화가인 영준역을 맡아 연극 무대 첫 데뷔를 알렸다. 여기에 드라마 ‘미생’, ‘응답하라 1988’에서 감초 역할로 극의 재미를 더한 ‘송영재’가 지난해에 이어 깐깐한 슈퍼 할아버지로 출연한다. 영준의 첫 만화책을 출간한 출판사 영업부장 출신의 기러기아빠 김부장역에 ‘윤성원’, 신정만’이, 한때 잘나갔던 만화스토리 작가였지만 현재는 백수이자 아내에게 이혼 독촉을 받는 싸부역에 ‘임학순’, ‘노진원’이, 그리고 아는 척, 잘 생긴 척, 돈 많은 척 ‘삼척동자’라는 별명을 가진 삼동이역에는 ‘황규인’ ‘이형규’등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지우석’ ‘심연화’, ‘임혜진’등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하여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찌질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망원동 브라더스”는 오는 7월 15일부터 마포아트센터 플레이 맥에서 진행되며, 마포구민 및 마포아트센터 회원은 3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7월 27일(수)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은 전석 1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시놉시스
망원동 옥탑방에 살고 있는 영준은 지금은 백수지만 실은 이미 데뷔한 만화가이다. 어느 날부터 그의 옥탑방에 하나 둘씩 객들이 찾아드는데... 과거 만화출판사에 다녔던 기러기 아빠 김부장, 영준의 연습생 시절에 만화를 가르쳤던 싸부, 공시생 삼동이까지. 변변한 직업도, 현재에 대한 문제의식도 없이 한 없이 해맑은 그들은 오갈 곳도 없을뿐더러 언제 파산할지 모르는 느릿한 인생이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느릿하게 갈 뿐 멈추지 않는 이들의 모습은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며 서로를 진정으로 보듬고 나누는 이웃의 모습을 통해 훈훈한 감동을 선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