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 교육 서울특별시서부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특수학급이 없는 숭실중학교(이하 숭실중)와 지체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교인 연세대학교재활학교(이하 연세재활학교) 학생들의 특별한 우정을 위한 통합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만 5년 째 실시하고 있는 본 통합교육활동은 특수학급 미설치교 학생들과 장애학생들이 직접 만나서 장애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우정을 쌓아가는 활동이다. 2012학년도 1학기에는 매달 1회, 총 3회에 걸쳐 학생들의 상호작용을 위한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 2012.04.13.(금)에는 숭실중 학생 10명과 연세재활학교 중등부 1~3학년 21명이 모여 연세재활학교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였다. 장애 이해 교육을 받고 휠체어 조작법, 응급 상황 시 대처법 등을 숙지한 숭실중 학생들은 곧이어 각 학년에 맞는 학급의 수업에 참여하였다. 첫 만남인 만큼 교사들이 각각 정해 준 단짝 친구와 통성명을 하고 게임, 수업 내용, 점심 식사 메뉴와 같이 소소한 공통관심사를 주제로 약간은 어색한 대화를 나누며 첫 통합교육활동을 마쳤다.

□ 다음 달인 2012.05.16.(수)에는 영화관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아침에 연세재활학교에서 모인 숭실중 학생들은 휠체어 전용 버스에 자신의 단짝 친구를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도우며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누며 하루를 현장체험학습을 시작하였다. 영화관에 도착하여 숭실중 학생들은 연세재활학교 학생들의 휠체어를 밀어주고, 휠체어 보다 훨씬 높은 카운터에서 티켓을 발권하고, 어두운 영화관에서 자리를 찾아 앉는 것을 도우면서 장애 학생들이 지역사회에서 겪는 불편함을 몸소 보고 체험했다. 숭실중 학생들은 자신들에게는 일상적인 외출이 장애학생들에게는 어느 하나 쉽지 않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앞으로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나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생각해 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연세재활학교 학생들 역시 또래와의 상호작용과 여가 선용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즐거운 현장학습이 되었다.

□ 학생들은 오는 2012.06.07.(목)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하는 기획전 ‘이스탄불의 황제들’을 관람 할 예정이다. 서부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이러한 통합교육활동을 연간으로 진행하며, 앞으로도 특수학급이 없는 학교와 특수학교간의 연계를 통하여 일반 학생들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거부감이나 동정적인 시각 변화와 장애인도 결국 자신과 크게 다름이 없다는 점을 느끼고 진실한 우정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주며, 장애 학생에게는 일반 학생들과의 통합교육활동을 통해 현장학습의 즐거움과 지역사회 적응훈련, 사회성 향상 등의 다양한 교육적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