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서울문화재단과 서울시 공공도서관은 함께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사업을 벌인다. 이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사업은 시민들의 독서 생활화와 지역 공공도서관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의 주제는 ‘나, 너 그리고 우리’로 나에 대한 존중, 너에 대한 이해, 그리고 서로 다른 우리가 함께 살지만 더불어 살아감으로써 세상의 행복을 만들어 가고자 함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서강도서관에서는 오는 9월 20일 목요일 저녁 7시 서강도서관 2층 다목적실에서 조한혜정 교수(연세대 문화인류학과)를 초대, “마을 공동체,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방법”에 대한 <소통, 마을 그리고 단골 경제>란 강연명으로 열린도서관학교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한혜정 교수는 강연에 앞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로 강연을 풀어나갈 것을 예고한다. "마을에서 사람들은 자주 둥글게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눕니다. 협약을 만드는 원탁회의의 자리, 그리고 갖가지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들이 필요에 의해 수시로 생겼다가 없어지기도 합니다. 그런 가운데 마을 사람들은 지혜롭고 강건해 집니다. 이런 ‘마을적인 삶’이 정착할 때 승자독식 사회도, 카지노 자본주의도 발을 붙일 수 없게 됩니다. 마을에서 시작하는 단골경제는 협동경제와 사회경제로 이어지면서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꾸어낼 테니까요. 무한 성장주의의 신화를 넘어서는 '희망의 땅,' 그 곳은 바로 여기 나/우리의 일상이 펼쳐지는 곳, 나/우리가 먹고 자고 노는 터, 나/우리가 만들어가는 마을 입니다."   왕따, 학교폭력, 자살, 이기주의, 사회 양극화에 따른 1대 99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는 현대 사회에서 나를 소중하게 여기면서 성찰하는 마음은 주변에 대한 이해와 배려로 나아갈 것이다. 또한 이러한 마음은 곧,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에서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더불어 사는 사회에 대해 고민하게 될 것이다. 2012년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마포구립서강도서관은 “나, 너 그리고 우리”의 주제를 통해 독서 캠페인이 지향하는 소통의 방법을 찾아가고 책 읽기를 통해 함께 하는 따뜻한 사회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청소년 이상 참가 가능하며 수강을 원할 경우에는 도서관 홈페이지(http://sglib.mapo.go.kr)나 전화(02.3141.7053) 또는 방문(4층 도서관사무실)하여 신청할 수 있다. 마을에서 소통하며 더불어 사는 삶에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가를 바란다.   (문의 | 문화컨텐츠팀 02.3141.7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