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정수처리를 아십니까?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는 163개의 수질검사를 거쳐야만 각 가정에 공급될 수 있다. 만약 한 가지라도 이상이 생겼을 때는 수돗물을 공급할 수 없게 된다. 시민의 건강을 생각하는 물이기에 취수원부터 각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꼼꼼하고 깐깐하게 관리된다. 여기에 서울시는 2010년부터 아리수의 품질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했다.

고도정수처리란 활성탄과 오존을 이용해 수돗물 특유의 맛과 냄새를 제거하는 것으로 미국과 일본, 유럽 등 해외 선진국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정수방법이다. 고도정수처리에 사용되는 입상활성탄은 코코넛 껍질, 나무 등을 태워 만드는데, 이때 활성탄에 생겨나는 미세한 구멍들이 불순물을 강력하게 빨아들여 보다 효과적인 정수처리가 가능하다. 또 유기물이 제거돼 염소사용량을 30~50% 정도까지 줄일 수 있다. 즉 숯이 유기물 등 불순물도 빨아들이고, 물속에 남아있는 잔류염소도 빨아들여 품질도 우수하고, 맛도 좋은 수돗물을 생산하게 되는 것이다.

고도정수처리는 여기에 또 하나의 과정이 추가된다. 바로 오존살균이다. 오존은 살균효과가 강해 수돗물 속에 존재하는 소독부산물과 용존유기물질 등을 모두 제거할 수 있어 기존 정수처리에 비해 월등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2014년말 고도정수처리된 아리수 공급

이미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와 광암아리수정수센터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이 들어서 고도정수처리된 물을 일부 공급하고 있다. 그런데 서울시민들은 이미 고도정수처리를 거친 물은 대부분 마셔본 적이 있다. 시민들이 서울시의 주요 행사 때마다 맛볼 수 있었던 병물아리수가 고도정수처리된 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 2014년말에는 고도정수처리된 물이 서울시 전역에 공급된다. 영등포와 광암아리수정수센터에 이어, 뚝도․구의․암사․강북아리수정수센터에 설치중인 고도정수처리시설이 2014년말에 완공되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수돗물 정수방법 중에 가장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이 들어서면 서부수도사업소 전지역에도 숯으로 한 번 더 거르고 오존으로 살균 처리한, 그래서 바로 마셔도 되는 아리수가 여러분을 찾아간다.

󰏚 문의는 서부수도사업소 3146-3500로 , 다산콜센타 120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