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서양철학」「길바닥으로 엿보는 문화-뉴욕·파리·동경」개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에서는 오는 10일(화)까지 ‘2012 주민센터에서 꽃피는 인문학-마포열린강좌’의 봄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구는 이제까지의 인문학강좌가 비교적 짧은 시기에 방대한 분량을 다뤘던 점을 개선하여 심화강좌를 만들고, ‘인문학은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데 중점을 둔 기획강좌를 마련했다. 이는 문지문화원 사이에서 위탁 운영한다.

이번 강좌부터 1년간 서양철학을 심화과정으로 다룸으로써 강좌의 연계성을 높일 예정이다. 매학기 강좌를 시대별로 구분하여 1년간 진행하며, 봄학기는 ‘중세와 근대 초기의 서양철학’을 주제로 서양철학의 흐름을 살피면서 오늘날의 사회, 문화현상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18일(수) 첫 강의를 시작으로 6월 13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인문학강좌 1개가 6~8회 진행되는 것이 보통인데, 그러다보니 철학 같은 다소 어려운 분야를 소화하기엔 시간이 부족한 면이 있었다”라며 “특히 철학 강좌는 수강생 중에 골수팬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보니 주민들 사이에서 철학을 심화과정으로 다뤄달라는 요청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주민들이 아직까지 가지고 있는 ‘인문학은 어렵다, 지루하다, 삶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등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생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주제로 기획 강좌를 마련하기도 했다.

건축가 천경환씨가 뉴욕, 파리, 동경 등 여러 나라의 대도시를 다니며 느낀 길과 환경을 통해 각 나라의 문화인식과 환경의식의 차이를 들어보는 ‘길바닥으로 엿보는 문화-뉴욕, 파리, 동경’이 운영된다. 이는 19일(목)부터 6월 7일까지 매주 목요일 진행될 예정이다.

마포열린강좌 봄학기는 오는 10일(화)까지 선착순으로 각반 45명씩 모집하며, 마포구 평생교육팀으로 전화(☎3153-8973) 또는 방문(우리마포복지관 2층 평생학습센터) 접수하면 된다. 수강료는 각 강좌당(8회) 2만원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평생교육팀으로 문의.

구본수 교육지원과장은 “2008년 12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마포열린강좌는 구민들의 배움의 욕구와 문화적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대표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구민들이 인문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양질의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마포열린강좌 봄학기 강의일정

강좌명	일시	강사	장소	전화
중세와 근대 초기의 서양철학-인간을 다시 찾아가는 길	4월18일~6월13일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12시	서용순(성균관대 강사/ 프랑스 파리8대학 철학박사)	마포구 평생학습센터 중강의실 (우리마포복지관2층)	3153-8973
길바닥으로 엿보는 문화-뉴욕,파리,동경	4월19일~6월7일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12시	천경환 (건축사무소‘깊은풍경’대표/ ‘나는 바닥에 탐닉한다’저자)	신수동주민센터 4층 대강의실	3153-6697

▣ 첨부사진

마포구 평생학습센터에서 진행된 2011년 인문학강좌 가을학기 중‘중국문학’강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