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신영섭)가 2012년 새주소 전면 시행에 따라 도로명 축소를 비롯한 도로명주소 개편작업에 나섰다.

현재 새주소에 쓰이고 있는 길이름은 해사랑길, 진달래길 등 875개에 달해 오히려 주소 찾기가 더 불편해졌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길이름을 54개로 대폭 줄이고 마포대로1길, 마포대로2길 같이 길이름 뒤에 일련번호를 붙이는 방식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3일부터 27일까지 주민의견수렴을 거쳤으며 내달 9일 열리는 도로명주소위원회에서 도로명 54개가 최종 확정된다.

도로명이 변경되면 건물 주출입구마다 새 도로명주소시설물(건물번호판)이 설치된다. 마포구민 및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로명주소 건물번호판 선호도 조사’에서 채택된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교체되며 작업은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다.

특히 교체될 시설물은 전면이 반사지 재질이라 가로등이나 자동차 라이트 등의 빛을 받으면 글씨가 더욱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야간에도 주소지를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정비된 도로명주소는 2011년까지 건물 등의 소유자 ․ 점유자에게 개별고지하며 건축물대장, 법인등록, 가족관계등록, 주민등록 등 각종 공적장부에 적용돼 2012년부터 기존 지번 주소를 대체한 공법상 주소로 쓰이게 된다.

한편 마포구는 도로명주소 전환 작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4월 도시관리국장을 반장으로 한 관련부서 직원 8명으로 구성된 ‘주소전환 대책반’을 조직한 바 있다.

◈ 첨부사진

▲ 마포구는 도로명 개편작업에 따라 오는 6월부터 관내 건물 주출입구마다 새 도로명주소시설물(건물번호판)을 설치한다. 설치물은 전면이 반사지 재질이라 야간에도 주소를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좌: 상업용, 우: 주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