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특별시의회 건설위원회 소속 김기덕 의원은 지난 23일 서울시의회 제231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에서 서울시 서북권과 서남권의 획기적인 교통개선을 위해 홍대입구역(2호선)-월드컵경기장역(6호선)-상암동경유-가양역(9호선)-화곡역(5호선)을 연결하는 지하철 9-1호선(가칭)건설 필요성을 제안해 오세훈 시장으로부터 “건설적인 구상으로 제안 노선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 김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서북권인 서대문, 은평, 마포주민과 서남권인 강서, 양천주민들은 방사형 형태의 도시철도 노선으로 인해 서북권에서 서남권, 서남권에서 서북권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상당한 불편을 감수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고 하면서,
김 의원이 양 지역권을 오가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직접 파악하기 위해 현행 지하철 노선을 수회에 걸쳐 이용해 본 결과 30분이면 갈 거리를 환승시간을 포함해 약 1시간 10분 정도가 소요 되었는데 이는 직선으로 갈 수 있는 교통시설이 없어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불필요한 교통 소요시간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또한, 양 지역권을 오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합정역과 당산역을 이용해야 하는데 84년도에 건립한 2호선 당산역의 경우에는 출근시간대인 7시부터 9시까지의 하루 평균 승하차 이용인원이 약 9천9백 명에 이르고 있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의 경우 같은 시간대에 약 1천8백여 명이 이용하고 있으므로 당산역은 약6배나 많은 승 ․ 하차 승객을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김 의원은 밝혔다.
□ 김 의원은 서북권과 서남권간의 순환구조를 갖추기 위해 2호선 홍대입구역을 시발점으로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과 9호선 가양역, 그리고 5호선 화곡역까지 총 연장 11km를 새로운 지하철 노선(9-1호선)으로 연결하자고 오 시장에게 제안하면서,
9-1호선은 서북권과 서남권간의 이동시간을 약 30분 정도 단축할 수 있으며, 2호선 당산역으로 몰리는 환승 승객을 분산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북권과 서남권의 교류를 통한 지역발전에도 큰 토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김 의원은 이와 함께 현재 상암 디지털 미디어시티 랜드마크 빌딩이 기획되어 있고 영상문화컴플렉스 타운조성 등 DMC 전반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과 입주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아울러 DMC 강 건너에 바로 마곡지구가 있어 DMC와 마곡지구를 연결하는 9-1호선을 반드시 건립하여 수많은 인구 유입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 김 의원은 이어 오 시장에게 지하철 9-1호선이라는 순환성 기능을 갖는 지하철 신설은 통일대한민국을 대비하여 남과 북의 교통 흐름에 있어서 중심지가 될 수 있는 기반을 서울 서부지역에 사전에 조성하는 것으로도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오는 2012~2013년도 서울시 도시철도 10개년계획수립에 지하철 9-1호선 건설계획을 반영해 줄 것을 촉구해 오 시장으로부터 “건설적인 구상으로 제안 노선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