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호 마포구 공원녹지과장(55)이 도시공원의 생태적 배식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지난 3월 23일, (사)한국조경학회에서 수여하는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사)한국조경학회는 국내 조경 분야의 대표적인 학술단체로, 매년 발표된 공원녹지분야 논문 및 연구결과 중 우수한 3편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이번에 성경호 공원녹지과장은 ‘도시공원 생태적 배식의 조성단계별 문제점 고찰 및 개선방안’이라는 논문으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논문의 주요 내용은 자연이 빈약한 도심지 내에서 공원녹지 조성시 생태적 배식 및 자연식생 경관 창출을 위한 생태적 배식기법을 마련하기 위해 자연생태 숲의 조성단계별 문제점과 원인을 고찰하고 실시설계, 시공, 관리 등 단계별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단계별 개선방안으로 ▲실시설계 단계에서는 적절한 배식모델 제시를 위해 식재개념에 따라 목표 배식모델을 주변 자연림에서 찾아 제시하고, ▲시공단계에서는 제시된 배식모델에 따라 수종과 규격이 동일한 수목이 식재될 수 있도록 수목의 원산지 및 규격 등 수목검수를 철저히 함은 물론 수목이 생육하기 적합한 식재기반 조성을 위해 식재지 토양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관리단계에서는 당초 제시한 배식모델이 적합한지의 여부를 모니터링 하기 위해 준공 후 5년간 수목의 생육상태에 대한 모니터링의 의무화를 필수적으로 반영하여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자료와 사례를 통해 나타냈다.
성경호 공원녹지과장은 “향후 도심지의 공원녹지 조성 방향은 과거 단순한 수목 식재에서 벗어나 주변과 연계된 생태적인 배식으로 도심지 내 외관의 생태축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사람과 자연이 하나가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이번에 수상 논문이 국내 도시공원 분야의 발전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35년간 공직 생활을 해 온 성경호 공원녹지과장은 2007년 부터 4년간 마포구청 공원녹지과장으로 근무하며 바쁜 공직생활 와중에서도 틈틈이 마포구 공원녹지 분야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 노력한 결과, 이번 수상과 같은 결실을 얻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