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종선 의원, 당인리발전소 지상부공원 개선 과제 제시해 -
마포구의회(의장 조영덕)가 지난 4월 21일 개의한 제24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종선 의원(국민의힘, 서강동·합정동)이 ‘당인리발전소 지상부공원의 앞으로의 개선 과제’에 대하여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김종선 의원은 지역 주민들이 당인리발전소 지상부공원의 개방을 학수고대해 왔는데, 작년 7월에 준공되었음에도 한참 지난 뒤인 4월 9일에 개방한 것이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간 발전소의 재건과 이전, 지하화 등 일련의 과정이 지역 주민의 반발에 부딪쳤다며, 다양한 영상매체 자료를 통해 당인리발전소의 역사를 소개했다.
그리고 당초 조감도와 달리 공원의 개장 홍보 현수막이 전무했으며 시설관리와 환경정비가 불량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놀이터의 기구가 불쾌한 냄새가 나는 환기구와 가까이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으며, 반려견을 동반한 주민을 위한 안내판이나 굴뚝 배출물 전광판도 없고, 주변 도로의 교통안내 표지판도 혼돈스럽다고 꼬집었다.
김종선 의원은 공원 준공 후 10개월이 지나는 동안 관련 부서와 긴밀한 협조가 필요했었다며 아쉬움을 표하며, 앞으로의 개선 과제로 문체부와의 협조를 통해 문창발전소를 가능한 빨리 건설할 것, 옥상 전망대의 조속한 개방으로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 발전소에 안내 전광판을 설치해 구민의 신뢰를 회복할 것 등을 제시했다.
끝으로 유동균 구청장에게 당인리 발전소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2단계 사업의 조속한 마무리를 통해 인
근 주민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을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5분발언 전문)
존경하는 38만 구민 여러분! 특히 당인리발전소 주변에 거주하시는 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강・합정동 출신 김종선 의원입니다.
신종갑 의장님과 동료 선배의원님을 모시고, 1930년에 우리나라 최초로 건설된 당인리발전소가 1세기에 가까운 90년 만에 지난 4월 9일 지상부공원 개장과 관련 그간의 과정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과제가 뭔지 말씀드리고자 5분자유발언을 드리게 됨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된 구역임을 감안할 때 24시간 개방은, 지역주민들께서 느끼는 감정은 무슨 말로 표현하겠습니까? 특히나 식목일 당일에 대통령께서도 다녀가신 걸로 알고 있어 더욱 공원 개방을 학수고대했으며, 작년 1월 이후 장기화된 코로나 재난에 경로당도 자유롭게 갈 수 없는 현실은 탁 트인 공원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려왔습니다.
지상부공원이 작년 7월에 준공되었음에도 철책으로 막혀있었고, 이제야 개방한 특별한 이유가 무엇인지요? 발전소 시설이 노후화 되어 2004년 현지에 종합문화센터 이름으로 다시 건설할 것이라는 소식에 인근주민들은 집단 반발했고, 한때는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는 정부방침에 쌍수를 들어 환영한 적도 있었으나 해당 지역의 반발 속에 3년 만인 2011년에 원위치되어 지하화한다는 결정에 극렬한 반대시위도 있었습니다.
발전소를 전면 지하화함에 따라 지상부는 공원, 문창발전소, 체육관 등 주민편익시설을 제공해 준다는 발주법상의 각종 혜택을 홍보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 고소・고발사건 등 벌금처분 받은 주민도 계십니다.
서울화력발전소의 역사적 과정을 보겠습니다.
1930년에 먼지로 얼룩진 석탄연료, 1969년에 중유연료, 93년에서야 청정연료인 LNG로 대체되었지만 60년간 발전소 인근에서 생활하기를 꺼려 해왔던 곳이기도 합니다.
(영상자료를 보며)
조감도를 보시겠습니다.
건설을 시작할 때의 아랫부분과 지금 현재 건설된 모습은 많이 달라졌죠?
공원 개장 현장을 보겠습니다.
지난 4월 9일 여덟 군데 중 한 곳이 나무심기 행사로 개장이 되었지만 흔하디흔한 홍보 현수막 하나 없었음은 물론 공원 인근 경로당에도 개방소식을 알려주지도 않았으며, 사전에 방역도, 어린이 놀이기구 곳곳에 먼지로 얼룩져 있었습니다.
주변정비 또한 불량했고, 놀이기구도 배기구 옆에 위치하고 있어 지하에서 냄새가 난다 이런 주민들의 호소가 있었습니다. 이 놀이기구를 보시면 환기구하고 바짝 붙어있습니다. 저게 동력환기구는 아니고 자연환기구지만 상당히 냄새가 올라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반려견과 이용주민들의 주의사항 안내판도 없었고, 주변 또한 청소도 미비했고…
(발언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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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굴뚝 배출물의 전광판도 없었습니다.
주변 도로를 살펴보겠습니다.
서쪽 방향은 50킬로미터, 동쪽 방향은 30킬로미터로 교통안내 표지판이 혼돈스럽습니다.
준공 후 10여 개월 동안 관련부서와 긴밀한 업무협조가 있었으면, 아쉬운 마음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주민편익시설의 조속한 건설입니다. 문창발전소를 조속히 문체부와 협조해서 건설해 주시고, 옥상전망대 또한 조속한 개방으로 관광활성화에 이바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상암동 소각장에 있는 전광판 같은 것을 발전소에 설치해서 신뢰를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구청장께서도 발전소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5분자유발언을 마치며, 아무쪼록 2단계 사업의 조속한 마무리로 인근 주민들께 활력을 불어넣어 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