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숙마포구의회 의장은 4일 오후 2시 구의회 의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월2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민주당의 마포구청장 후보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의장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지난 12년동안 마포의 생활일꾼으로 뛰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마포구의회의 최초의 여성의장으로 마포의 첫 번째 여성구청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의장은 또 현 구청장은 각종 수상 실적을 자랑하지만 마포구는 공공자치연구원에서 실시한 지자체 경쟁력 평가에서 10위권안에도 들지 못한데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의 청렴도 평가에서는 전국 69개 자치구중 62위에 머물었다고 꼬집은 뒤 자신은 생활정치인으로서 지난 12년동안 주민불편을 없애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내 욕심보다는 구민과 이웃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피고 성심껏 해결하는 여성정치인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의장은 이어 출산, 보육, 교육, 복지를 서울시 최고로 만들어 엄마들이 밝게 웃을 수 있는 마포구를 만들 것을 다짐했다. 기자회견 전문 ‘엄마들의 천국’ 마포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마포구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지난 12년, 마포의 생활일꾼으로 뛰어온 이매숙이 마포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 민주당 출신 유일한 여성구의회의장이면서 마포구 역사 16년만의 최초 여성구의장인 제가, 마포의 첫 번째 여성구청장이 되려고 합니다.   마포는 ‘빛 좋은 개살구’ 입니다 화려한 상암DMC의 그늘에서 서민들이 울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진행되는 뉴타운 사업 비리가 곪아 터지고 있습니다.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구민들은 한숨을 줄어들지 않습니다. 좋은 학교도 없고 그 흔한 출산장려금도 없습니다. 보육시설도 부족하고 종합병원도 없습니다. 구청장은 각종 수상 실적을 자랑하지만, 마포구는 공공자치연구원에서 실시한 지자체 경쟁력 평가에서 10위권 안에도 들지 못했습니다.(1위는 강남구) 부패에 관한 청렴도 평가에서도 전국 69개 자치구 중 62위였습니다.   現구청장 마음에는 ‘구민’이 없습니다 구청장이 구민을 생각했다면 동 통폐합을 했을까요? 저렇게 예산을 낭비했을까요? 독감 예방접종 때 몇 시간씩 추운 밖에서 구민을 떨게 했을까요? 구민의 건강을 생각했다면, 상암동 소각장에 다른 구 쓰레기까지 태우게 하겠습니까? 자신의 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오세훈 시장이 아닌 구민이 두려웠다면, 연남동 차이나타운을 저렇게 오시장 맘대로 시작하고 취소하도록 하지 않았을 겁니다. 서민의 마음을 안다면 몇 달씩 구청 앞에서 울부짖는 민원인에게 최소한 얼굴은 한번 비췄을 것입니다.   이매숙은 다릅니다. 구민과 함께 호흡했습니다 지난 12년, 이매숙은 민주당 대표 생활정치인으로 구민 가까운 곳에서 일해 왔습니다. 국회의원, 구청장도 못한 일들을 해왔습니다. 작게는 20년 숙원이었던 ‘홀리데이인서울’ 앞 U턴로 설치부터 크게는 ‘경로당 데이케어시스템’까지 주민 불편을 없애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생활체육을 활성화시켰으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장애인목욕탕도 열었습니다. 그 실적과 실력을 인정받아 구의원 3선, 구의회 운영위원장을 거쳐 10대 8의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야당 여성으로 구의회 의장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여성정치인의 저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여성 일꾼은 꼼꼼합니다.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고 성심껏 해결합니다. 겉치레에 신경 쓰지 않습니다. 말로 때우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니 민원이 몰립니다. 여성은 깐깐합니다. 집안 살림할 때 하나하나 비교하고 주머니를 여는 것처럼, 이매숙은 구의 예산도 낭비 없이 책정하고 알뜰하게 씁니다. 지난해 구의회의장 이매숙이 아낀 예산이 26억6천만원입니다. 그리고 여성은 헌신합니다. 엄마에게는 자신보다 자식과 가족이 우선이듯, 이매숙에게는 내 욕심보다는 구민과 이웃이 먼저입니다.   따뜻한 엄마구청장이 되겠습니다 이매숙은 압니다. 단칸방 서러운 새댁의 마음을 압니다. 10개 테이블 작은 식당 사장님의 어려움을 알고 10원짜리까지 아끼는 주부의 마음을 압니다. 실직한 남편을 바라보는 아내의 안쓰러움과 자식 학원 마음껏 못 보내주는 엄마의 미안함을 압니다. 그리고 이매숙은 평생 장애로 살아야 할 정신지체 자식을 바라보는 어미의 슬픔을 압니다. 바로 이매숙의 삶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서민을 이해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살아보고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現구청장이 구민을 따뜻하게 보듬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입니다.   출산, 보육, 교육, 복지— 서울 최고로 만들겠습니다 엄마 표정을 보면 그 집안 형편을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구청장 이매숙은 엄마들이 밝게 웃을 수 있는 마포구를 만들겠습니다. 아이 키우기 부담 없고 어른 모시기 불편 없는 마포로 바꾸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육과 교육, 복지의 질을 높여야합니다. 반드시 출산율 1등 구로 만들겠습니다.(현재 서울 15위) 지난 2년, 마포구의장 이매숙의 역점 사업도 보육과 교육환경 개선, 그리고 노인과 장애인 처우 개선이었습니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책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엄마로서 30년, 일꾼으로서 12년을 살아오며 하나하나 만든 것입니다. 모든 어머니의 마음으로 깐깐하고 꼼꼼하게 마포살림을 챙기겠습니다.   모든 엄마들이 부러워하는 마포를 만들겠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 일꾼의 모범이 되겠습니다!     2010년 2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