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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1-02 19:15
진정한 뮤지션이란..... (문화칼럼)
 글쓴이 : 아이스팟뉴…
조회 : 870  

 

타고난 재능이나 음악에 대한 열정보다

데뷔전부터 철저히 조련된 요즘 스타들을 바라보며

새삼 한 뮤지션에 대한 생각에 머문다.

음악의 생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며

진정한 뮤지션이란 음악에 미쳐야하고

출발부터 진지해야한다.

12월 해 가 저문 늦은 저녁 한통의 전화기로 나지막한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성삼 형!

후기 3대 뮤지션이라 일컫는 곽성삼 ,김두수, 이성원

그와 난 오래전부터 호형호재 하는 지기이다

1980년대 대표적 언더그라운드 포크 싱어 송 라이터로

대중의 인기에 연연하지 않으며 음악적 완성도를 위하여

정진하며 1970년대부터 국악가락을 포크리듬에 접목시켜

늘 우리들의 가슴을 저미게 한 성삼 형

‘난 말 야 50이 넘어 이제야 포크음악이 뭔지 알거 같아’라는

그의 고백을 듣는다. 우리에게 ‘귀향’이라는 명곡으로 널리 알려진 그는 지금 용인에서 작곡하며 생활한다.

1977년 명동 카톨릭 회관.. 노래동아리 공연을 본 곽성삼은

자신도 모르게 무대에 이끌리듯 걸어 나갔단다.

원로 평론가 이백천이 주도한 노래동아리 ‘참새를 태운 잠수함’에

승선하게 되고 트롯트에 대한 반감을 표방하며 초기 멤버들인

김민기, 김태곤, 정태춘등 한때 군사정권시절 포크가수들은

예외 없이 요주의 인물 리스트에 올랐고 곽성삼 또한 그랬다.

76년부터 ‘성현’이란 예명과 곽성삼 이란 본명을 사용하며

운동권과는 아무 상관없이 음악에만 심취했던 그는 구자형, 한돌,

유한그루, 명혜원 등과 ‘물레’ ‘나그네’ ‘귀향’등의 명곡을 만들며

음악적 리더로 성장한다.

30살 넘어 독학으로 화성학 공부를 시작한 그는 생계를 위해

한동안 유한그루, 서유석, 강은철, 손경희, 풀님 별님 등에게

곡을 써주며 세월을 보내기도한 그는 음악적 열등감과 고뇌로

한동안 그의 행적이 묘연했다

20년이나 지난 2000년 가을 ‘장돌뱅이’란 곡으로 3번째 앨범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아파트 경비원, 주유소 주유원, 외판원등 밑바닥 생활을 전전하며

경험 했던 소박한 모습을 그대로 음악에 담아갔다.

노동의 체험을 바탕으로 음악적 영감을 넓혀가던 그는 순수함이 그대로 묻어난 3집 앨범에 대해 그는 단호하게 음악적 완성도가 부족함을 고백한다.

음악의 기인이라 불리우기도 하는

그는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와 장르를 뛰어넘어 우리가락에

담아나갈 앨범을 늘 꿈꿔왔다.

끊임없는 자기 음악적 성찰 속에 자유로움과 열정으로

3장의 앨범을 동시에 발표하고자하는 가객 곽성삼.

어느 한식당에서 종업원에게 언니라고 불리우 는 게 신기해하던

현실과 동떨어진 듯 한 그의 순수하고 음악에 대한 전부의 삶은

진정한 뮤지션이라 불리 울 만큼 분명 음악에 미쳐있다.

자신이 영양실조에 걸린 사실조차 모른 채 무대에만 서면 작아지는 목소리와 다리에 힘이 없는 이유를 이제야 알았다는 그는

노동으로 건강을 찾으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천하는 뮤지션으로

이젠 꿈 많은 청년으로 우리에게 곧 다가오길 기대한다.

필자:이태진(문화를 사랑하는 모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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