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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5-24 13:12
[근조]임채진들, 너희가 원하는 대로 해주마
 글쓴이 : 아이스팟뉴…
조회 : 1,425  
검새들이 간택하여 모시기로 결단하여 내세운 이명박의 가치는 무엇인가? 오직 몸뚱어리만의 가치다. "노무현이 내세우는 가치가 뭐 웃기는거냐?" 이게 너희들의 속 마음이다. "제발 노무현, 니가 나와 다름 없음을 인정하고 죽어다오!" 이게 너희들의 속 마음이다.
 
'그래서 헤로데는 이것 저것 캐어 물었지만 예수께서는 아무런 대답도 하시지 않았다. 그 때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도 거기 있다가 악랄하게 고발하였다.(루가 23:9-10)'
 
헤로데의 가치와 예수의 가치는 전혀 다른 것이다. 이명박에 봉사하는 참새들(조중동)과 검새들은 바로 자기들이 신봉하는 가치가 우월한 것임을 입증하고 싶은 것이다. 세상의 유지존속에 해가 없는 김수환의 추모대열에는 관대하고 그들을 불편하게 하는 노무현의 추모대열에는 곤봉과 방패를 들이민다.
 
'그러면 그대가 하느님의 아들이란 말인가?(루가 23:70)' "노무현의 가치가 우리의 가치를 압도한다는 말인가? 웃기지 말아라 우리나 그 인간이나 똑같단 말이야." 이게 검새들이 지키려던 가치다. 그런 의미에서 검새들은 예수 대신 바라빠를 선택한 대중의 요구에 충실하다. 우리는 몸뚱어리만을 섬기는 자들이다. 삶 이후의 삶에는 관심이 없는 자들이다. 우리는 당당히 우리의 바라빠인 이명박을 선택했다.
 
권력 하수인들인 검새와 짭새들의 고문에 '히야시'된 부림사건 희생자들만 안 만났더라도 노무현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지 모른다. 노무현의 죽음은 우리가 신봉하는 가치가 뒤집혀 있음에 대한 고발이다. 보이지 않는 가치에 대한 헌신과 고통받는 타인의 고통에 대해 눈감지 않은 행동의 결실이다.
 
예수를 따른다고 떠드는 자들은 세상의 안녕과 무사 안일을 위해 살건만 예수를 들먹이지 않은 노무현은 모든 이들을 불편하게 한다. 멋모르고 이승만에 저항했던 일이 팔자가 되었다. 운명이 되었다. 끝까지 권력에 저항하는 방식으로 가장 민중적인 방법으로 살다가 가장 민중적인 방법으로 가셨다. 너희가 전태일님과 박종태님을 아는가? 그리고 벽에 똥칠할 때까지 살 테세인 전두환-노태우가 떠오르지 않는가?
 
눈 먼 대중의 요구에 따라 바라빠를 놓아준 빌라도와 대사제와 율법학자들... '그저 이대로'를 외치는 너희들의 가치는 무엇인가? "다 그렇게 사는 거란다. 튀지 말아라. 그저 목숨을 잇다가, 끝까지 뭔가 있으려니 하다가 [저항하지 말고 평지 풍파 일으키지 말고] 짐승처럼 식물처럼 시들어 가는 거란다." 이게 임채진, 너희들 내면의 소리임을 안다. 사실 그것밖에 너희들의 죄는 없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너는 그들의 손을 들어준 것뿐이니까! 우리들의 가련한 빌라도, 임채진! "나는 그의 피에 책임이 없어..."라고 외우며 손을 씻는 니 모습이 보이는 듯하다.   
 
"결국 인간은 죽음으로써 죽음을 이길 수밖에 없는가보다. 삶과 죽음이 하나니까." 당신이 유서에서 표현하고자 하신 게 이거 아닌가요? 당신의 죄는 '온 유다 땅을 돌며 백성들을 가르치면서 선동한(루가 23:5)' 죄입니다. 임채진들이 지키려던 삶과 다른 방식의 삶이 있다고 선동한 것 - 이게 바로 노무현의 죄다. "이 몹쓸 죄를 짓는 자, 언제든지 십자가형을 받을진저." 언제나 제 역할을 잘 하는 임채진들의 말이다. 
 
'헤로데와 빌라도가 전에는 서로 반목하고 지냈지만 바로 그 날 다정한 사이가 되었다.(루가 23:12)' 한나라당과 검새들은 언제나 다정하다. 전에는 오른 쪽 강도의 말 '왕이 되어 오실 때 저를 꼭 기억해 주십시오(루가 23:42)'라는 말이 예수의 가치가 세상을 지배해야 한다는 선언임을 몰랐다. 예수의 존재 자체가 불편한 우리는 예수의 말을 듣는 척 하되 예수를 따라 십자가형 받기는 싫어한다.
 
필자:유택주 <이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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