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고 불행한 일이지만 이명박씨를 가장 많이 지지하는 계층이 농어촌 저소득 가구입니다. 아울러 월 평균 150 만원 이하 세대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언론의 프로파갠더에 가장 취약한 계층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들이 속아넘어가지 못하도록 책임을 다하지 못한 지식인과 정치인들은 책임을 통감하여야 할 겁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닥칠 해일과 같은 경제 위기에 가장 먼저 쓸려나가고 고통을 당할 계층이 이들이기 때문입니다.

카나다의 경제학자 미셸 초스도스도프스키는 지난 번 IMF 때 미-일이 한국을 지배할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게다가 이번 미국의 구제금융에 따른 달러 유동성 공급 대상에 일본과 영국 등은 들어가 있지만 한국은 제외되어 있다는 것이 통설이므로 지난 번 시나리오가 다시 추진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어쨋든 지금 주식 시장과 외환 시장을 볼 때 이명박과 한나라당 정부는 김영삼에 이어 두번째로 수많은 국민의 삶을 도탄으로 몰아넣을 것이 확실시됩니다. 국제 금융재벌의 역사를 잠깐이라도 들여다보면 그들이 정보조작, 정치인 매수, 전쟁 불사 등의 전술 전략을 가동, 세계적 위기와 불안을 수시로 조성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그들에게 정치인이란 장기판의 말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의 강만수-이명박은 작의-부작의를 통하여 저들에게 봉사하고 있는 걸로 보면 됩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역사가 미국의 궤적을 쫓아간다고 볼 때 거의 필연적으로 이명박 정권은 경제를 파탄 낼 것입니다. 북한은 핵보유국으로서 미국에 대하여 대등한 외교를 벌인 결과 테러지원국 해제와 대미외교 정상화를 앞두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최악의 경우 미국에게 경제 종속국이 되거나, 조금 나아봤자 진정한 토종자본이라 할 수 있는 한전등 국민생활 밀접형 대형 공기업을 국제금융자본에게 헐값으로 넘겨주게 될 운명입니다.

조중동의 선전선동에 속아 시장경제를 살리고 성공시대를 열어줄 경제 대통령을 뽑으신 위대한 유권자 여러분, 지금이라도 깨어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너무 늦은 감이 있습니다. 게다가 아직 4 년 이상 남아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