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단계 공원조성 현황사진    © 공원녹지국 공원조성과

오랜 세월 경의선 기차가 다녔던 길이 이제는 사람과 자연이 중심이 된 선형의 녹색문화공원으로 새롭게 변신중이다.
 
서울시는 경의선 철도부지 총 6.3㎞ 공원화사업 중 마포구 대흥동 일대 760m(17,400㎡) 1단계 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4월 20일(금)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05년 지상으로 운행되던 경의선이 지하화 사업에 들어감에 따라 서울시는 지상부 폐철로를 시민이용공간으로 되돌려 주고자 용산문화센터~가좌역 구간 총 6.3㎞를 녹색의 선형공원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으로 2015년 말까지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의선 1단계 공사구간은 개방된 공간으로 오는 4월20일 축하행사를 개최하지만 현재 벚꽃이 만개한 길을 시민 누구라도 이용할 수 있는 상태이다.
 
이번에 개장하는 1단계 공사구간인 마포구 대흥동(공덕역~서강역) 일대는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지하화가 완료된 경의선 지상부지를 단계적으로 무상 제공하고, 서울시에서는 지난 2011년 3월 공사를 착수하여 약 1년간의 기간을 거쳐 공사를 마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마포구 대흥동 주민들은 그동안 철도운행으로 단절되었던 지역주민들의 화합과 공원개장을 축하하기 위하여 20(금) 15시에 예전 철길시장이 있었던 경의선공원에서 축하행사를 개최한다.
 
공덕역 중심으로 업무․상업지역과 대흥로 일대 주거지역 등을 감안하여 산책로와 자전거길을 조성하고 사이사이 운동시설과 테마가 있는 편의시설, 광장 등을 설치해 인근 직장인들과 지역주민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되었다.
 
 전체적으로 소나무 등 키큰나무 21종 1,121그루와 눈주목 등 키작은 나무 22종 6만7천주, 맥문동 등 초화류 9종 6만포기를 심어 전반적으로 녹지가 부족했던 지역에 녹지경관을 크게 개선시켰다.

특히 금년도 공사를 완료한 진입부(대흥로-늘봄2길)에 왕벚나무, 산벚나무 등을 혼식하여 봄에 벚꽃이 아름드리 피어있는 서울시내 새로운 벚꽃길의 명소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구간을 관통하는 산책로 곳곳에는 안개분수광장, 잔디마당, 숲속쉼터, 만남의 광장 등을 길을 따라 조성해 지역주민들의 커뮤니티 활성화 공간으로 많이 이용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의선 철도운행에 따라 연접된 석축으로 인하여 주변과 막혀 주민들의 이동에도 제한을 받고, 주변환경이 열악하여 경의선공원 완공 후에도 그 혜택을 누릴 수 없었던 마포구 염리동 157번지 일대 석축 및 노후 건물을 철거했다.
 
마포구 염리동 157번지의 주민들은 경의선 철도운행시부터 존치 되었던 높은 석축으로 인해 동네 미관도 해치고 주거생활의 불편함을 겪고 있었지만 석축과 연결된 주거, 창고 등 건물을 사용하고 있어 쉽사리 철거 할 수도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 서울시는 경의선공원 1단계 공사 구간은 아니지만 공원조성후 인접 주민들이 공원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면 조성의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여 주택소유자들을 수십차례 만나 설득하면서 석축과 연결되어 있는 건물, 창고 등을 철거 할 수 있었다.

석축과 연결된 건물 및 창고 철거로 인해 그동안 이전제한 등 여러 가지로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은 공원도 곧바로 이용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재산권 및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서울시에서는 총 6.3㎞ 구간 중 나머지 구간은 경의선 지하화 공사가 끝나는 구간부터 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연차적으로 제공받아 공원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며, 2015년 말까지 용산문화체육센터～가좌역을 잇는 전체구간의 공원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경의선 공원이 완공되면 남산～용산공원～월드컵공원을 동서로 연결하는 서울시 서부 녹지축의 핵심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