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0대 아줌마들 알파벳 깨치며 영어 읽는 재미에 푹~

간단한 영어단어를 모르면 음식점, 화장실 같은 길가의 숱한 표지판 읽기뿐 아니라, 집에 있는 가전제품 작동까지도 어려운 게 현실.
주민들의 이런 어려움을 해결해주기 위해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성인 기초 영어교육’을 운영키로 하고 오는 28일(월)부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마포구민 누구나가 쉽게 기본적인 영어실력을 다질 수 있도록 마련된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알파벳 같은 기초영어를 배운 뒤 다음단계 반으로 실력을 높여 갈수 있도록 연계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영어를 읽고 쓸 줄 모르는 구민을 위한 ‘기초ABC반’은 말 그대로 A, B, C, D... 알파벳 익히기부터 각각의 알파벳이 한글로는 어떤 발음을 내는지를 차근차근 배움으로써 간단한 단어는 스스로 읽을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이 수업의 다음단계인 ‘기초레벨업반’에서는 기초회화를 포함해 기초반보다 난이도 있는 단어와 간단한 문장을 배운다.
구 관계자는 “강의에 참여하는 수강생은 4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지만 대부분(80% 이상)이 50대 주부들이다 보니 그 연령대가 수업진행의 주가 된다”며 “더듬더듬 읊다보면 어머니들이 가전제품의 on, off 전원이나 길거리 표지판이 읽을 수 있게 돼 굉장히 재밌어하신다”고 말했다.
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강의는 서울시와 명지전문대학이 공동출연하여 운영중인 서울시립마포청소년수련관에 위탁했으며, 사업기간은 내달부터 10월까지다.
첫 수업은 내달 8일(화)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3시간씩 진행된다. 각 과정은 2개월 단위로 운영되며 수강료는 2만원(교재비 없음)이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내달 4일(금)까지 교육지원과로 전화(☎ 3153-8974) 또는 방문(마포구청 6층 교육지원과) 접수하면 된다. 각 반 선착순 45명 모집.
구본수 교육지원과장은 “영어는 글로벌시대의 필수언어인 만큼 한글 뿐 아니라 영어도 문해교육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마포성인 기초영어교육이 어른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영어공부를 시작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