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청소년 폭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제 당사자인 아동과 학교 관계자의 목소리를 들어보고자 1월 28일(토)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타운홀 미팅이란 지역 주민들을 초대하여 정책 또는 주요 이슈에 대하여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회의로써, 지난 해 아동·여성보호 지역연대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내 초등학생에 대한 돌봄과 안전에 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교폭력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이번 회의를 개최하게 된 계기가 됐다.
이날, 마포구의회 1층 다목적실에서 개최된 회의장에는 30여명의 아동청소년과 서부교육지원청, 마포경찰서, 시민단체, 학부모, 마포희망나눔, 성산종합사회복지관 등 50여명이 참석해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학교 폭력의 실태, 폭력의 원인, 또 대안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 아이를 눕혀놓고 집단으로 구타를 하는데 다른 학생들은 그 상황을 구경했다.” “학교에 신고해도 가해 학생이 교무실에 불려가서 훈계를 듣고 와서 다시 신고한 학생을 괴롭히는 경우가 많아 신고하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아이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학교 폭력 방지를 위해서는 “홈페이지나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피해자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강선숙 가정복지과장은 “이날 참여한 학부모와 시민단체, 학교 관계자 모두 이정도로 학교 폭력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가정과 학교뿐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 학교폭력의 폐해에 대해 깨우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데 아낌없는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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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의회 1층 다목적실에서 개최된 아동청소년 폭력 대책 마련을 위한 타운홀 미팅의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