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신영섭) 염리동은 문화예술을 통해 마을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염리창조마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회가 공동 주최한 ‘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 시범사업에 선정된 지역이다. 이 사업은 극단 민들레(대표 송인현)가 시행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회로부터 8천만의 예산을 지원받게 되었다.

‘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 시범사업은 지역주민들이 문화예술활동을 통하여 개인의 삶을 풍부히 하고 공동체의식을 회복하여 지역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지역 내 유대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문화예술단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 과정을 보면 우선 염리동이 후보지역으로 선정되었으며, 이 지역에서 활동할 단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는 6대 1의 높은 경쟁률과 3차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거쳐 극단 민들레가 선정되었다. 전국적으로는 총 59개 지역, 72개 단체 중 11개 지역, 11개 단체가 최종 선정되었다.

극단 민들레는 지난해 염리동에서 ‘마포 사는 황부자’를 주민과 함께 만들어 공연한 경험이 있는 단체다. 이 극단은 우리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의 조화, 우리 문화와 다른 문화의 접목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실험정신이 강한 문화예술단체다.

극단 민들레 송인현 대표는 “염리동 지역주민들과의 문화예술 활동을 통하여 주민들이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예술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문화 창조 역량을 키우고 발전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009년 6월부터 12월까지 극단민들레와 염리동주민자치위원회가 염리동주민센터에서 펼쳐나갈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사업은 책읽기와 독후활동으로 꾸며갈 '이웃과 만드는 연극교실', 생활 속 물건을 활용한 ‘인형극 만들기’, 이웃간의 훈훈한 이야기로 엮어갈 ‘염리동이야기 찾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염리동 주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또 염리동주민센터는 독립예술창작활성화와 창작교류를 지원하는 전문예술단체인 서울프린지네트워크와도 손잡는다. 저소득층의 어린이와 부모를 대상으로 표현력과 창의적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연극’, 노래와 놀이를 통해 나를 표현하고 공동체의 중요성을 인식시켜줄 ‘노래와 놀이’, 재개발로 사라질 염리동의 모습을 보존하기 위한 ‘동네사진관’, 아이와 엄마의 공감대를 형성을 돕는 ‘엄마와 함께하는 예술여행’ 등의 창조아카데미 프로그램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프로젝트와 창조아카데미의 성과는 「염리창조마켓」으로 이어지게 된다. 염리창조마켓은 주민들이 단순하게 공연을 구경만 하던 기존방식에서 벗어나 두 사업에서 익힌 솜씨로 문화예술 공연무대에 직접 참여하는 문화소통의 공간이 될 것이다.

끝으로 구본수 염리동장은 “본 사업을 통하여 주민들이 문화적 혜택을 누리고 문화라는 매개를 통해 이웃과 소통하는 공동체 기반을 다져 살기좋은마을 만들기의 모범사례를 남겼으면 한다”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 주민들의 능동적이고 지속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