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토), 신수동 아트타일보도 설치 기념 ‘바탕골 거리축제’ 성황


서울시 한강나들목 가운데 하나인 마포구 현석나들목으로 이어지는 은행나무길에 이 지역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그림타일 400여점이 아로새겨져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신수동주민센터(동장 정영열)는 지난 4월, 한강 둔치로 이어지는 현석나들목이 친환경 디자인을 갖춘 개방형 공간으로 개통됨에 따라 이 일대를 지역의 상징적인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공공예술 프로젝트 방식을 도입, 주민들의 직접 그린 아트타일로 210m 규모의 보도를 새단장한 것.
   
이 아트타일은 신수동 339번지 ~ 380-4번지 일대 신수중학교 담장길을 따라 깔려있다. 특히 이 길은 은행나무 가로수가 잘 조성되어 있어 가을 정취를 느끼며 산책하기에 제격이다. 마포구와 신수동의 이미지를 살린 400여개 아트타일은 14조의 대형타일(가로, 세로 1m)로 재구성돼 보도 위에 15m 간격으로 설치돼 있다. 

신수동주민센터와 신수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한승)가 함께 추진한 이 사업은
지난 9월 관내 초·중학교, 어린이집, 아파트 부녀회, 상가상인회 등을 대상으로 디자인을 공모하고 지역 화가를 포함해 어린이와 주부 등 주민 380여명으로부터 작품을 받았다. 이렇게 모인 하나하나의 아트타일을 210m의 보도 캔버스에 예술성과 디자인을 가미해 재배치하는 작업은 공공미술가인 위종만씨가 맡았다.   

동 관계자는 “조용한 주택가인 우리 동에 남북경계를 잇는 상징적 거리를 조성하여 전체 주민을 화합하여 지역사랑의 동기를 부여할 상징적 매체로 활용하고자 이 같은 사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10월 25일(토) 오전 10시 신수중학교 앞 바탕길에서 신수동 아트타일보도 설치 기념 ‘바탕골 거리축제’가 펼쳐졌다. 이 날 행사에서는 신영섭 마포구청장, 이매숙 마포구의회 의장, 강승규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동장, 주민자치위원장 등을 비롯 지역주민 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트타일보도 개통식, 동민장기자랑대회, 마포 옛모습 사진전, 먹거리 장터, 산지 직거래 장터, 가훈대필, 어린이 벼룩시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