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결혼식 축하화환 대신 쌀 선물 받아 불우이웃돕기 기탁




  대흥동(동장 박진양)에서는 21일(토) 자녀의 결혼식 축하화환 대신 쌀을 선물 받아 불우이웃돕기에 기탁한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어 화제다. 화환 대신 쌀을 받아 나눔을 실천하고자 한 주인공은 대흥동 주민자치위원회 민경완 위원장.

  민경완 대흥동주민자치위원장은 평소에도 마을을 수시로 돌아다니며 어렵고 소외된 이웃은 없는지, 후원이 필요한 이웃은 없는지 살피며, 수시로 후원자들을 모집하고 대흥동 직능단체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바자회를 개최하여 따뜻한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아름다운 일에 항상 앞장서곤 했다.   

  민 위원장은 “화환은 배달 후 몇 시간이면 생명을 다하여 잠시만 보기 좋은 전시용이라 아깝잖아요. 이러한 비용을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더불어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게 자식을 결혼시키는 것만큼이나 저에게는 큰 기쁨입니다”라며 당일 축하화환대신 기증받은 쌀 350kg 전부를 동 주민센터에 기탁한 그의 모습에서 좋은 날 소외된 이웃까지 생각하는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