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립 성산어린이집 원아 107명, 행복나눔 저금통 전달

성산2동(동장 이재덕)은 지난 28일(화) 구립 성산어린이집(원장 이창순)에서 ‘행복나눔 저금통’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성산어린이집 원아 107명은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며 3개월간 부모님 심부름이나 착한 일을 할 때마다 받은 동전으로 저금통 100여개를 빼곡히 채웠다. 이렇게 모은 약 69만원을 행복나눔운동본부(본부장 정훈모)로 전달한 것이다.

성산어린이집은 지난해 말 원장과 교사들이 이미 행복나눔운동에 참여한 바 있다. 원장 이창순씨는 운동의 성격이 아이들의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지난 4월 참가 재신청을 했다. 이번에는 아이들만 스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본부로부터 저금통 100여개를 받았다.

성산동 행복나눔운동본부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지역의 어려운 주민들에게 병원비나 학원비 등을 지원해주기 위해 행복나눔운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본부는 기금마련의 일환으로 지난 5월 2,000개의 저금통을 제작해 관내 학원, 학교, 교회 등을 통해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성산어린이집을 비롯한 학원 등의 신청으로 300여개의 저금통이 배포된 상태다.

본부는 29일(수) 기금을 성산종합사회복지관으로 전달했다. 기금은 복지관의 대상자 선정 및 행복나눔운동 기금운영 심의위원들의 금액 확정 등의 과정을 거쳐 어려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행복나눔운동에 현재까지 2000여명의 지역 주민이 참여했으며 총 1억3천여만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동에서 매달 위기가정을 발굴해 70명에게 학원비, 의료비, 생계비등 총 7천4백여만원을 지원해오고 있다.

성산어린이집 이창순 원장은 “행복나눔운동을 하다가 지방으로 이사를 간 아이가 있는데 약속했던 세 달이 지나자 어머니께서 직접 저금통을 가지고 어린이집까지 방문해주셨다”며 “아이들이 착한 일을 할 때마다 모은 돈이라 그런지 저금통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이 대단해 나와 교사들도 많은 감동을 받았고, 아이들에게는 도움을 베푸는 방법을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 첨부사진

▲ 지난 28일(화) 구립 성산어린이집에서 성산어린이집 원장 ․ 교사, 행복나눔운동기금운영 심의위원 및 성산2동 동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행복나눔 저금통 전달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