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구(구청장 신영섭) 도화동 삼개길이 나무터널길로 변신하며 이 일대가 보행자를 위한 길로 거듭났다.
용마루고개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삼개길은 그동안 차량 통행량에 비해 차도는 넓고 보도 폭은 좁아 통행에 불편함을 줄 뿐 아니라 수목이 부족하다는 지적까지 있어 쾌적한 보행을 기대할 수 없던 언덕길이었다.
이에 마포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3일까지 도화동 삼개길 일대 8000㎡를 대상으로 ‘삼개길 그린웨이 조성사업’을 진행, 차도 폭 6m를 줄여 보도를 넓히고 양쪽 보행로에는 터널 형태의 녹지를 만들었다.
특히 도화동을 상징하는 꽃복숭아나무를 비롯해 소나무, 산딸나무 등 교목 190주, 화살나무, 덜꿩나무 등 관목 14,500주를 심음으로써 계절별로 다양한 꽃과 열매를 볼 수 있는 녹색길로 변했다.
또 점토벽돌로 765㎡의 바닥을 포장하고 안내판 1개, 수목표찰 60개, 태양광선정원등 10개, 볼라드 2개, 보호난간 42경간을 설치하며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5월에는 삼개길과 인접한 도화동 현대아파트의 폐쇄된 담장을 허물고 열린 녹지공간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라며 “이번 공사도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삼개길이 꾸준히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으로 보존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