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축제는 도화동주민자치위원회와 극단민들레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마포구, 마포문화재단이 후원하며 환경놀이문화연구소, 환경보전교육센터, 도화동 통장단 ․ 새마을부녀회 ․ 자원봉사캠프가 힘을 모았다.

동은 이웃간 소통하는 친환경 축제라는 계획 아래 축제를 꾸몄다. 이웃과의 교류와 소통이 부족한 도심 어린이들은 호기심과 즐거움을 느끼고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추억의 골목길 놀이, 몸다리기, 동네한바퀴(퍼레이드) 같은 전래놀이를 진행했다. 특히 축제 참가자들이 극단 민들레와 함께 헌옷과 재활용품으로 직접 축제의상 및 악기를 직접 만든 퍼레이드를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부대행사로 환경놀이문화연구소와 환경보전교육센터는 환경체험마당을 차려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에코토이 만들기’와 ‘헌옷으로 인형만들기’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극단 민들레에서는 가야금 산조와 이야기 심청의 공연을 선보였다.

또 새마을부녀회와 자원봉사캠프에서는 주민들에게 직접 컵, 젓가락 등 개인 식기를 가져오도록 해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이색적인 먹을거리 장터를 열기도 했다.

행사장 한쪽에는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강생들의 칼라믹스, 서예 ․ 미술작품 등을 전시한 작품전시회가 열려 축제를 찾은 주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아울러 오후 5시부터는 도화동 자치회관에서 사물놀이, 팝송영어, 어린이댄스 등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강생들 발표회도 열렸다.

구 관계자는 “축제라고 하면 으레 스피커가 쾅쾅 울릴 정도의 시끄러운 음악과 소음이 가득하기 마련이지만, 도화쌈지축제에서는 최대한 전기사용을 줄이고 일회용품도 자제한 친환경 축제”라며 “축제 취지에 맞게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며 행사를 이끌어 나갈 수 있어서 더욱 뜻 깊은 날이었다”고 말했다.

◈ 첨부사진

▲ 도화쌈지축제 중 전래놀이인 ‘몸다리기’에 참가한 주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