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박홍섭) 아현동 주민들의 가슴 따뜻한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수), 아현동에서 지물포를 운영하고 있는 한성봉(47세)는 뇌병변 장애인 조OO씨의 집을 방문해 무료로 도배와 장판을 깔아 주었다.

자원봉사는 아침 10시부터 시작되었다.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내 일처럼 꼼꼼하게 도배를 시작해 마무리가 된 때는 오후 2시. 낡고 헤지고 곰팡이 핀 벽지와 장판을 교체하고 새 집같이 말끔해진 것을 보고 장애인 조OO씨는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9일(목)에는 새마을부녀회(회장 김남순)가 저소득어르신 30여명을 초청해 현대미용실(원장 이금자)에서 무료로 이·미용봉사를 실시하였다.

아침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어르신들의 머리카락을 잘라드리고 염색하고, 차례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에게는 차를 대접하며 말동무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아현동 새마을부녀회 이금자 부회장은 “부녀회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 어려운 이웃과 주민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 보람차고 즐거운 하루였다.”며 “다음달에는 더 많은 어르신을 초청하여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아현동새마을부녀회는 매년 명절 홀몸노인들을 위한 사랑의 명절음식나누기, 저소득층을 위한 김장김치 담그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매월 1회 이·미용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희균 아현동장은 “아현동에 이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이웃을 돌보는 분들이 있다는 것은 동네의 큰 자랑거리다.”라며 “주변의 어려운 분들과 이들을 도우려는 분들의 연계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첨부사진

▶아현동 현대미용실에서 한 어르신이 머리 염색을 받고 있다.

▶한성봉씨가 도배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