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살출이춤은 모진 기운을 소멸시켜 안심 입명하여 행복을 맞이 하려는 종교적 소원에서 비롯된 춤이다.
이 춤은 긴 수건을 들고 추는데 하얗고 기다란 수건이 그려내는 곡선은 삶의 무게를 담고 끌려 오는 듯 때로는 가볍게, 때로는 무겁고 고달픈 무게를 더한 고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백색의 무복을 입고 가만히 서 있을때는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기운이 서리고 휙 휙 뿌려대는 수건이 만드는 곡선과 유선들은 용의 꿈틀거림이 되기도 하며 마지막 수건을 둘러메고 무대 뒤로 사라질 때는 한을 다 풀고 홀가분하게 다른 세상으로 떠나는 영혼의 뒷 모습을 상징합니다. 추도시 낭송과 함께 이 곳 사형장에서 한 많은 생을 마감하신 애국지사들의 넋을 기리고 영혼을 위로하는 의미있는 공연이 될 것입니다.<글사진 : 본지 김범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