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춘 팀장, 구획선 외부에 장애인 전용 표시 제안

서울창의상 상금 200만원, 장애인 시설에 전액 기부

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지난 6일(월) 온라인 시민제안 창구 ‘천만상상 오아시스’에‘장애인 주차구획선 표기개선’을 제안해 서울창의상(우수상)을 수상한 청소행정과 박용춘 청소관리팀장(남, 57세)이 시상금 200만원 전액을 관내 장애인 시설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팀장은 지난 2007년 ‘천만상상 오아시스’에 주차구획선 안 중앙에 표기했던 장애인 전용 주차장 표기를 구획선 외부에도 하자고 제안해 올해 서울창의상(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장애인 전용 주차장 표기는 구획선 안 중앙에 해왔으며 이는 주차 시 그 표기를 식별할 수 없고 특히 비장애인이 주차해도 주차해 있는 동안은 잘 알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박팀장은 지난 2002년 장애인복지팀에서 근무하며 꾸준히 장애인들의 불편사항을 전해 듣고 특히,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주차문제가 중요하다고 인식해 이들의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노력에서 장애인 전용 주차장 표기 개선을 제안했다.

박팀장의 제안은 장애인 전용 주차장 표기가 그 규정만 있고 표기 위치를 지정하고 있지 않아 식별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서울창의상(우수상)에 선정됐다.

박팀장은 서울창의상과 함께 받은 시상금 200만원을 관내 장애인 종합복지관과 구립 장애인 직업재활센터에 전액 기탁했다.

구 관계자는 “박팀장님은 평소에도 장애인과 눈높이를 같이 하려고 애쓰시며 그 결실로 서울창의상을 수상하셨다”며“기탁하신 성금은 박팀장님의 바람대로 장애인들을 위해 사용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팀장의 제안내용은 2008년 9월 입법예고를 거쳐 올해 5월부터 공공주차장을 시작으로 시행되고 있다.

◎ 첨부사진

▲ 지난 8일(수) 마포구청 2층 대강당에서 청소행정과 박용춘 청소관리팀장이

‘천만상상 오아시스’에 장애인 전용주차장 표기 개선을 제안해 받은

서울창의상(우수상) 시상금 200만원 전액을 관내 장애인 시설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