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당시 보건복지부 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경제가 성장하고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수도권 10대 이하의 소아와 젊은 성인들의 항체 형성률이 낮아 오히려 A형간염의 위험에 노출된 상태이다.

이에 따라,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만 12개월부터 만 12세 이하 취약계층 영·유아의 건강관리를 위해 A형간염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접종은 보건소와 서강분소 예방접종실에서 연중 실시할 계획이며 생후 12개월 이후 1차 접종을 받은 뒤, 6~12개월이 지난 후 2차 접종을 받으면 된다.

주민등록상 서울시에 거주하는 영유아로서 12 ~ 36개월 이하인 경우는 ▲차상위계층 120%, 새터민, 다문화가정 ▲장애아 또는 장애인의 자녀 ▲쌍둥이 및 세자녀 이상(셋째아부터 해당)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지원대상 ▲산모・신생아도우미 지원대상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의료지원대상 ▲영양플러스 사업대상 ▲한부모 가정 자녀가 대상이며, 12개월 ~ 만12세 이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시설입소자여야 한다.

보건소 방문 시, 예방접종 수첩, 주민등록등본 또는 가족관계증명서, 복지카드, 장애인증명서, 국가유공자증, 새터민증 등의 증빙서류를 지참하면 추가 비용없이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다.

주민등록상 마포구의 취약계층 유아는 1,363명으로 파악된다.

구 관계자는 “A형간염은 예방접종을 하면 95% 이상 항체가 형성되므로 유아기 예방접종을 통해 미리 발병을 막을 수 있다”라며 “경제적으로 힘든 가계일지라도 별도 비용 부담이 없는 만큼, 부모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