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차시간이 길고 승․하차 완료 전 급출발 등에 대한 지적 있기도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시민의 발인 버스의 교통질서 확립과 서비스 향상을 통해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자 지난 3월 8일 ‘버스 구민평가단’을 출범하고 3월부터 9월까지 무작위로 점검하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점검은 구민 평가단을 40~60대 주민 20명으로 구성하고 교통비를 지급받고 지정된 버스노선(번호별)에 무작위로 매월 5회 이상 승차해 그 중 4회에 대한 버스운행실태를 평가표로 작성해 교통지도과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구는 평가단의 활동 기간동안 담당 점검노선을 2회 변경 조정함으로써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했다.

평가대상은 마을버스 88대(10개 업체), 시내버스 161대(2개 업체) 등 관내 운행하는 모든 업체이며 평가내용은 ▲차량시설물 관리(의자상태, 천장·바닥·손잡이 상태, 하차벨·냉난방기 상태, 소화기·안전망치 비치 및 상태, 운전자 실명표지판 비치 및 상태, 차량 내외부 시설물 청소상태) ▲운전자 행태(명찰패용 및 지정복장(근무복) 착용상태, 운전 집중도 및 친절도) ▲차량운행 행태(운전습관, 배차시간 준수 및 정류장 정차질서 상태) 등이다.

평가 결과 웅산, 온누리, 정향 3개 업체가 버스 기사의 친절함, 운전 태도, 버스 내 청결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등 총점 90점 이상을 획득해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반면, 일부 기사들의 불친절과 급정거, 급출발, 정류장 아닌 곳에서의 승하차 등은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됐다.

구 관계자는 “평가 내용을 노선별·업체별로 비교해 각 운수업체에 통보함으로써 업체간 경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한, 친절기사는 업체에 알려 인센티브를 반영하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