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주택가의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하고자 학교, 교회 등 등 건물 주차장 야간개방사업을 추진한다.
밤에 비어있는 부설주차장을 개방하는 건물주에게는 주차시설 공사, 방범시설 공사 지원, 주차장 관리 등 각종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주차난 완화 뿐 만 아니라 불법 주정차 감소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최소 2년 이상 개방해야 하며, 5면 이상(학교는 10면)만 개방하면 최고 2천만 원의 주차장 시설개선비를 지원받을 수 있고, 주차장 시설이 완비된 건축물을 개방할 경우에는 최고 2백만 원까지 시설환경개선 공사비를 지원한다.
야간개방 주차장으로 선정되면 오후 18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인근지역 주민들을 위한 거주자우선주차 공간으로 사용되며, 유료로 개방할 경우 이용 주민들이 부담하게 되는 월 2만~5만원의 주차요금은 주차장 소유자에게 전액 귀속된다.
특히 주차환경개선지구 내 건물인 경우에는 이용자들이 부담하는 금액만큼 구에서 1:1 매칭지원을 해주므로 주차장 소유자는 2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신청기간은 오는 5월 30일까지이며, 구 교통지도과(☎3153-9666)로 홈페이지에 있는 야간개방 참여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한편 구는 현재까지 15곳, 1217면의 야간개방 실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는 1000면 이상 개방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주차장 확보율이 낮은 곳과 노상 불법주차가 심각하고 야간 주차수요가 많은 지역의 학교, 종교시설, 대형건축물 등을 우선 선정하여 개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박근식 교통지도과장은 “주차문제는 우리 모두가 풀어야할 숙제”라며 “주차 편의제공과, 주차장 공유문화 활성화를 통해 주택가 주차난이 조금이라도 완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