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박홍섭) 보건소는 최근 남해안 일부지역 어시장의 어패류와 목포 인근 해수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확인됨에 따라, 감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였다.

이는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예년보다 2개월 정도 이른 시기에 확인된 것으로, 어패류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제3군 법정 감염병으로, 오염된 해수가 상처를 통해 침입하거나 오염된 어패류를 날 것이나 덜 익힌 상태로 섭취할 때 감염된다. 주 증상은 급작스런 발열, 오한, 구토, 전신쇠약감, 설사, 수포 등이며 치사율은 50%에 이른다.

이러한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아야 하고, 어패류는 -5℃ 이하로 저온보관 하며 60℃ 이상 가열처리하거나 수돗물에 씻은 후 섭취하여야 한다.

또한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후 사용하고, 특히 만성질환(만성간염, 간암, 간경화 등), 알코올중독, 혈색소증, AIDS 등 면역저하자는 어패류를 날 것으로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구 관계자는 “해산물을 섭취하거나 바닷가 방문 후, 감기처럼 오한이나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비브리오 패혈증을 의심해봐야 한다”라며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