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2동 새마을 부녀회원들, 일본 단체관광객 대상 김치담그기 체험 행사


성산2동의 새마을 부녀회원이 민간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김치외교를 펼쳐 화제다.
  성산2동주민센터(동장 이재덕)는 지난 10월 20일, 성산2동 주민센터 2층 다목적실에서 ‘한일문화교류회’ 회원들로 구성된 일본인 관광객 20여명과 성산2동 새마을 부녀회원 5명이 함께 하는 김치담그기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성산2동을 찾은 한일 문화교류회 회원은 일본의 치바현과 이나게현의 주민 20명으로 구성된 30대~60대까지의 주부들.
  이번 행사는 성산2동 새마을 부녀회원인 김정자씨의 주선에 의해 성사된 것이다. 여행사를 운영하는 남편을 도와 일본 관광객 가이드로 활동 중인 김씨가  김치를 좋아하는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새마을 부녀회 회원들이 김치 담그는 법을 가르쳐주면 어떨까 하는 착안을 했다고.
  이 제안을 들은 이재덕 성산2동장은 새마을 부녀회원들이 김치 담그기 체험행사를 준비하고 수행하는 과정을 통해 단합과 봉사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인들에게 우리의 김치 맛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겨 적극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 날 행사에서는 성산2동 민영기 새마을 부녀회장 등 부녀회원 5명이 김치강사로 나서 배추 절이기, 김칫속 만들기, 배추 버무리기 등을 일본 관광객들과 함께 실습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가한 일본인들은 김치 만드는데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며 연신 감탄사를 연발했다는 후문이다. 동은 앞으로 이 행사를 정기적인 행사로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날 손수 김치를 만들어 본 한일문화교류회 회원의 주부들은 직접 만든 김치를 일본에 가져가서 가족들과 함께 나눠 먹을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