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평안과 밤섬 이주민들의 결속 다지는 전통 제례의식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오는 2월 4일(음력 1.2) 창전동 부군당(각 마을마다 신을 모시던 곳, 창전동 28 삼성임대아파트 앞)에서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밤섬 부군당 도당굿’을 연다고 밝혔다.
마포문화원과 밤섬 부군당제 보존위원회가 함께 주관하는 이번 제례는 밤섬 이주민 등 2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오전 11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된다.
서울시무형문화재 35호인 ‘밤섬 부군당 도당굿’은 1968년 여의도 개발을 위한 밤섬 폭파로 와우산 기슭으로 집단 이주한 주민들이 매해 음력 1월 2일마다 부군당에 모여 부군신(마을 수호신)에게 올리는 제례로 밤섬 이주민들의 결속을 다지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도당굿(무녀가 주재하는 마을 수호신에게 복을 비는 굿) 행사에는 밤섬 이주민들과 함께 무녀와 악사 10여명이 각종 제물을 차려 부군과 부군부인, 삼불제석신, 군웅 등에게 제사를 지내며, 제의 내용으로 부군님 모시기, 대감거리, 무녀굿, 장군거리, 말명거리, 창부거리, 불사거리, 조상거리, 장군거리, 성주 군웅굿, 우물굿(용왕굿) 등이 이어진다.
도당굿 진행 관계자는 “밤섬 부군당 도당굿이 우리 마을의 안녕과 행복을 위한 제례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첨부사진
▶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오는 2월 4일(금) 오전 11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창전동 부군당에서 ‘밤섬 부군당 도당굿’을 연다. 사진은 2010년 도당굿 향연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