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만에 불러보는 담임 선생님
일성여자중고등학교(교장 이선재)는 과거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혹은 여러 가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제때에 학업을 마치지 못한 40대에서 70대까지의 2년제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이다.
2009학년도 일성여고 졸업생 269명은 전원 대학에 합격하여 일성여고의 이름을 빛내게 되었고, 특히 졸업생 중에는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 주던 자매가 같이 졸업을 했으며 77세의 전국최고령의 나이로 수능에 도전해 경인여대에 입학한 조재구씨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제 그동안 배우지 못함으로 가슴 아파 하던 늦깍이들이 3월 4일 제 10회 입학식을 하게된다. 2010학년도 입학생은 중학교 362명 고등학교 302명 총 664 명으로 15세의 청소년부터 84세의 최고령까지 뒤늦게 배움의 장을 펼칠 만학도들이다.
입 학 식 : 2010년 3월 4일 목요일 오전 10시
장 소 :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입학생수 : 중학교 362명(7학급), 고등학교302 명(6학급) 총 664명(총13학급)
입학식은 ‘나만이 못 배운 줄 알고 숨기며 지내다, 못 배운 사람이 이렇게 많은가’ 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못 배운 것은 시대를 잘못 만난 탓이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탓이요, 남자 형제에게 밀려 뒤쳐진 탓”이라는 교장선생님의 말씀에 옛날이 회상되어 눈물을 흘리는 학생들을 볼 수 있는 감동의 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