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박홍섭) 망원2동은 지난 11월 20일(수), 지역 주민들과 조성 사업에 참여한 어린이들과 함께 ‘우리마을 행복길’ 조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내 마을은 내가 꾸민다는 각오로 주민자치위원과 직능단체 회원, 주민 등 17명이 모인 망원2동 마을자치사업단은 한강시민공원으로 들어가기 위해 많은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망원 나들목 주변의 길을 ‘우리마을 행복길’로 조성했다.
구청 토목과의 협조 하에 어두컴컴한 길을 밝힐 조명등을 추가로 설치하고, 콘크리트와 철제 펜스로 만들어진 약 100m 구간에 화단을 만들고, 지역 어린이집의 어린이들 300여명이 직접 그린 벽화를 걸어 삭막한 공간을 보기 좋게 꾸민 것이다.
지난 9월 벽화 디자인 등 콘셉트 결정 회의를 시작으로 10월과 11월 본격 작업을 거쳐 마침내 지난 20일 모든 작업을 완료하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어린이를 위한 동요를 바이올린, 첼로 등 현악기로 연주하는 눈높이 기념공연을 펼쳐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신나게 따라 부르고, 자신이 그린 그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등 아이들과 부모들은 마을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마음에 새기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사업을 주관한 마을자치사업단의 박찬희 팀장은 “감성이 살아있는 마을분위기를 만들고, 밝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범죄 예방 및 주변의 상권을 활성화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라고 이 사업의 목적을 말했다.
이창환 주민자치위원장은 “마을 주민이 직접 마을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모색하여 마을을 디자인하는 진정한 주민자치의 의미를 되새기고, 봉사의 가치와 마을 공동체 의식을 심어 줄 수 있는 훌륭한 과정의 결과물이다”라고 말했다.
▣관련사진

▶행사에 참여한 주민이 어린이들이 직접 꾸민 벽화를 살펴보고 있다.